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숙은 "엄마는 가정적인 아빠를 바랐는데, 아버지가 음주가무, 주색잡기에 능하셨다. 이혼 후 엄마가 삼남매를 홀로 키우다 보니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며 "오빠가 의대여서 공부가 15년이 걸리더라. 저는 예체능을 하고 싶었는데 형편이 안 좋다 보니 엄마가 오빠는 빚을 내서 할 수 있지만 전 제가 벌어서 가라고 했다. 그래서 연극영화과 재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떡볶이, 칼국수 등 요식업은 거의 다 해봤다. 한 달 월급이 65만 원이 안 됐는데 항상 엄마에게 드렸다. 우연찮은 기회에 출산드라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면서 돈이 들어왔다. 3천만 원을 벌면 2960만 원을 드렸다. 옥탑방 살면서 월세 40만 원을 남기고 다 보냈는데 그땐 돈이 들어오면 엄마에게 보내는 게 낙이었다. 그런데 엄마는 한 번도 수고했단 표현을 안 했다. 그러다가 74세가 되니 그제야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하며 "사실 저도 문제가 있던 게 아무도 돈을 보내라고 한 적이 없는데 스스로 돈을 보냈다. 그리고 그만큼 고맙다는 말을 못 들으면 화가 난 거다. 나이 드니 나도 잘한 게 아니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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