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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BIBI), '노 재팬' 유니클로의 얼굴이 되다…불매운동 6년 만에 전면에 선 K-셀럽

기사입력2025-04-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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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비(BIBI)가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새로운 얼굴로 나섰다. 유니클로가 한국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을 선보이는 건 6년 만의 일로, 그 주인공이 ‘비비’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2025 SS 시즌 대표 상품인 ‘브라탑’ 라인업을 공개하며 비비와 함께한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했다. ‘브라와 탑을 하나로, 그 이상의 브라탑’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개된 이번 캠페인에서 비비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자유로운 스타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비비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매력의 아이콘”이라며, “그녀의 에너지를 통해 브라탑이 가진 실용성과 감각적인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모델 기용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유니클로가 한국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2019년 ‘노재팬’ 운동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유니클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 속에 매출과 매장 수가 급감했고, 상징적이던 잠실 롯데마트 1호점도 문을 닫았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최근 국내에서 매출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01억 원, 영업이익은 1481억 원으로 6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SPA 업계 1위 자리도 되찾았다. 그 회복의 중심에 ‘비비’라는 강렬한 브랜드 아이콘을 세운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비비는 음악, 연기, 패션 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개성과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MZ세대는 물론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셀럽이다. 기존의 보수적이고 실용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유니클로가 그와 손잡았다는 사실은, 브랜드의 방향성과 타깃 소비자층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유니클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들과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비라는 파격적 선택이 과거의 상흔을 지우고 진정성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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