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영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한 유영재는 "지나간 시간을 반성한다"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줄곧 추행 혐의를 부인해왔던 그는 이번 공판을 통해 처음으로 죄를 시인했다. 그는 "성적 잣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잘못했다. 고통 받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한순간 잘못된 판단을 해 반성하고 있다"라고 자백했다.
이어 유영재 측은 혐의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라고 사과하면서도, 1심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선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유영재 측은 "이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3개월 동안 처음 수감생활을 하게 됐고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됐다.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피해자 피해회복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심에서는 유영재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또한 도주의 우려가 있어 법적 구속됐으나, 유영재 측은 양형 부당의 이유로 항소했다.
유영재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 A씨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수사 단계에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경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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