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위시(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는 최근 서울 용산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poppop)'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팝팝'은 엔시티 위시가 지난해 9월 발매한 '스테디(Steady)'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처음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앞에서 모든 것이 새롭고 서툰 첫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이야기한다.
엔시티 위시는 청량&네오의 색깔에 한 뼘 더 성장한 여유와 표현력을 더해 자신들만의 색을 또렷하게 드러낼 계획. 여섯 멤버의 반짝이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2025년을 맞아 새로운 곡으로 돌아온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활동을 꽤 많이 했는데, 그때 배운 걸 바탕으로 멤버들끼리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런 바람 속에 올해 첫 미니 앨범을 내놓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이번에도 수록된 곡들이 다 좋기 때문에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라고 기대감을 표하며 "작년에 경험했던 걸 발판 삼아 올해에는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간 소원, 희망, 꿈 등 청춘이 느낄법한 감정들을 노래하며 청량감 가득한 에너지를 팬들에 전해왔던 엔시티 위시는 2년 차를 맞아 이번엔 다소 낯설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이틀곡 '팝팝'은 통통 튀는 멜로디 위로 벨, 리드 신스와 함께 등장하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 역동적인 퍼커션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댄스 팝 곡으로, 사랑에 빠진 순간 세상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톡 터지듯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매일 지나던 거리와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느껴지는 설렘을 노래한다.
엔시티 위시는 경험해 본 적 없는 '첫사랑'의 감정을 노래하기 위해 시즈니(팬덤명)를 떠올렸다 밝히며 "시즈니 분들을 향한 마음을 생각하며 곡을 녹음했다.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만큼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에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함에 있어 시즈니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또 "공연을 할 때면 우리를 바라봐 주는 눈빛들을 통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노래해 줘서 고마워' 같은 슬로건을 들고 있을 때가 있으신데, 그런 걸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팝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소감도 들려줬다. 재희는 "처음 듣고 난 뒤 머릿속에서 계속 '팝팝'이 맴돌았다. 가사까지 예뻐서 마음에 확 닿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두근두근했다"라고 했고, 리쿠는 "나 역시 '팝팝'을 듣고 나서 심장이 뛰는 느낌이 들었다. 가사도 설렜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라고 공감했다. 사쿠야의 경우 "훅에 있는 '팝팝' 부분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킬링 파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컴백이 더 반가운 이유는 지난해 10월 컨디션 난조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리쿠가 마침내 활동에 복귀했다는 점. 짧지 않은 휴식의 시간을 가진 리쿠는 "공백기 동안 멤버 한 명 한 명이 더 아티스트답게 성장했음을 느꼈다. 무대에서의 표정이나, 퍼포먼스, 무대에 대한 애티튜드가 이전보다 성장했더라"라는 소감을 밝히며 본인 역시 멤버들과 발맞춰 발전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보여줬다.
다른 멤버들도 스스로 발전한 부분에 대해 들려줬다. 료는 "처음 춤을 배울 때 대부분 시온 형이 디테일을 잡아주는데, 데뷔 초보다 더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성장했다 느낀다"라고 이야기했고, 재희는 "카메라를 더 빨리 찾게 되는 능력을 갖게 됐다. 덕분에 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게 됐다"라고 기뻐했다. 시온은 "미니앨범이었던 '스테디' 때 타이틀곡 말고도 많은 곡을 녹음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번 '팝팝'의 수록곡들도 수가 좀 있는 편이라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때그때 모니터링을 하면서 멤버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늘 청량 콘셉트를 내세우며 본인들만의 입지를 키워가던 엔시티 위시. 범람하는 청량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시온은 "특별한 게 있다기보단 그저 열심히 하는 모습이 통한 게 아닐까 싶다. 무대할 때 최대한 기분 좋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는데, 그런 모습들을 팬분들이 귀엽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겸손히 밝혔고, 재희는 "우리는 그저 우리만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런 에너지를 엔시티 위시만의 '청량'으로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온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청량 콘셉트만 해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확 틀어 다른 변신에 나서기보단 지금은 귀여운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으며, 사쿠야 역시 당분간은 귀엽고 청량한 콘셉트에만 집중하고 싶다 공감했다. 반면 료는 "내게 어울리는 건 귀여운 콘셉트라 생각하지만, 콘서트나 무대에선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NCT127 선배들을 보면서도 느낀 건데,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가져봐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엔시티 위시는 앞서 지난해 4월, 데뷔 한 달 차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본인들의 위시리스트가 '더 큰 무대에서 시즈니와 만나는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데뷔 1년 차에 자신들의 소원을 모두 이루는 데 성공한 이들이다.
데뷔 2년 차에 새로 생긴 위시리스트가 있냐 물으니 유우시는 "작년에 많은 분들께 우리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돔에서 공연하고 싶다. 1년 동안 여러 경험을 쌓은 만큼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고, 재희는 "작년 목표가 도쿄돔 입성이었는데, 이번엔 더 꿈을 크게 갖고 싶다. 이에 다음 목표는 스타디움 월드 투어다. 또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소원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온은 "작년만큼 열심히 활동하는 것, 그리고 멤버들 모두가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 새로 생긴 나의 위시리스트다"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엔시티 위시는 15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이벤트 '팝팝 인 더 버블(poppop in the buble)'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또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024-2025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NCT WISH ASIA TOUR LOG in)'을 진행 중이기도 한데, 올해 6월까지 아시아 14개 지역에서 총 25회 공연을 순차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마닐라,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공연을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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