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관 감독은 "작품 준비하며 중요하다 생각한 건 상상 속 바이러스여서 현실에 발 붙이길 바랬다. 과학적으로도 말이 되길 바래서 많은 공부를 했다. 톡소 바이러스는 뇌에 영향을 주는 기생충으로, 상상을 더해 만들게 되었다"며 영화의 핵심적인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은 "이균 박사의 별명은 박테리아리다. 택선, 연우, 수필 등 등장인물의 이름을 거꾸로 하면 선택, 우연, 필수다. 소극적인 택선이 바이러스로 긍정적인 인물로 바뀐다. 연우는 택선이 선택하는 인물, 수필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물이어서 이름지었다"며 캐릭터 이름의 비밀을 밝혔다.
감독은 "남수필은 최초의 감염자로 택선의 소개팅남이다. 매일 실험만 하다가 톡소 바이러스 때문에 택선과 사랑에 빠진다. 모솔이라 인간관계에 서툴다. 손석구가 특유의 엇 박자 발성으로 재치있게 연기해줬다"며 손석구의 연기를 이야기했다.
장기하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감독은 "연우가 코믹한 캐릭터다. 기존의 연기자가 연기하면 많이 본 느낌을 줄 거 같아서 새로운 영화여서 새로운 인물에게 새로운 연기를 시키고 싶었다. 여러 번 고사했지만 결국 합류했다"며 밝혔다.
감독은 "사랑이든 바이러스든 지나고나면 면역이 생기고 성숙해진다. 요즘 너무 부정적인 뉴스가 많은데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타인에 대해 변화가 생기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독은 "소재가 바이러스여서 피해를 당한 분을 생각했을때 빨리 개봉하는게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개봉하게 되어서 기쁘다.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스태프의 열정, 긍정적인 메시지가 관객에게 다가가면 좋겠다"며 영화의 개봉까지 시간이 걸렸음을 알렸다.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바이러스'는 5월 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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