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보아, 말실수 논란 후 "조용히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 [전문]

기사입력2025-04-15 15: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취한 상태에서 말실수를 해 논란이 됐던 가수 보아가 사과 후 심경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보아는 15일 새벽 팬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겪어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보아는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믿었다.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런데도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내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은 보아는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다.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더라"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보아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 보고 싶다.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조용히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BOA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아는 최근 전현무와 음주 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박나래와 관련해 말실수를 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보아는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셨다. 부족한 내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하 보아 글 전문

안녕하세요, 보아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들을 겪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습니다.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여러분도 나이가 들고, 저도 그렇게 되어가겠죠.
하지만 저는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어요.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보고 싶어요.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BOA입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