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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감독 "이광수 예능적 이미지? 오히려 좋아" [인터뷰M]

기사입력2025-04-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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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이일형 감독이 배우 이광수의 '안경남'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8일 오후 이일형 감독은 iMBC연예와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극본·연출 이일형) 인터뷰를 진행했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의 각 회차를 책임질 6인으로는 이희준, 신민아, 이광수, 공승연, 박해수, 김성균이 낙점됐다. 여섯 배우는 각각 5억 원의 보험증서를 확인 후 아버지를 죽여달라고 사주하는 '사채남'부터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게 만든 이를 다시 마주한 '주연',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은폐하려는 '안경남'과 그의 여자친구 '유정', 사고를 목격하고 ‘안경남’에게 3천만 원을 요구하는 '목격남', '사채남'과 함께 살해 계획을 세우는 '길룡'을 연기했다.


'악연'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연기 중 하나는 이광수가 연기한 안경남이었다. 오랫동안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활약해오며 대중에 유머러스한 이미지가 굳어졌던 그였기에, 이번 작품에서의 변신에 신선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감독 역시 이광수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의 2부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1부와는 결이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부는 패륜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2부에선 캐릭터들이 이 발생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안경남까지 '딥'한 모습을 취하면 시청자들이 보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분이 가진 예능적 이미지가 있지 않나. 상도 받으시고, 연기도 잘하는 분인데 너무 이미지가 세다보니까 오히려 그렇게 연기를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민아의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주연은 유일한 피해자다. '악연'의 주인공들은 약간만 손을 대도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캐릭터다. 머릿속에 있는 정도의 감정을 표출해야 해결이 된다. 그게 악의 모습으로 발현되는 건데, 주연은 이걸 자기 내면으로 끌고 들어가 악의 고리를 스스로 끊어내는 인물이다. 다른 배우들과 톤앤매너가 달라야한다 생각했다"고 캐릭터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이 인물까지 악인 무리에 들어가면 보기 힘들지 않을까 했다. 시청자들이 기댈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민아 배우에게 대본을 드리고, 톤 다운 되는 면을 강조하고자 했다. 원체 로맨스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평소에 차분하신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 부탁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악연'은 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총 6부작.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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