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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만난 "견고한 박보검, 성실한 이준영, 놀라운 김선호" [인터뷰M]

기사입력2025-04-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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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세 남자와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 오후 아이유는 iMBC연예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문소리)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1막부터 4막까지 애순과 그의 딸 금명을 연기하며 1인 2역으로서 극을 이끌어온 아이유는, 흡입력 있는 나레이션과 매 순간 캐릭터의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낸 명품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아이유는 애순과 금명의 지난한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폭넓게 다루면서도, 로맨스 연기까지 꽉 잡았다. 박보검의 관식, 이준영의 영범, 김선호의 충섭까지 세 남자와 고루 로맨스 케미를 형성한 그다.

남배우 세 명은 각각 다른 매력으로 아이유에게 다가왔다고. 메인 캐릭터이자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해선 "너무 존경스러운 사람"이라고 감탄했다. 아이유는 "동갑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어른스럽고 멋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사람 자체만 봐도 멋있지만 내면적인 견고함과 순수함, 어른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남들을 배려하고 배우로서도 훌륭하다. 난 전부 갖추긴 어렵던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보검은 한순간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무리 견고하려 해도, 그 1년간 현장에서 이런 일 저런 일 겪다보면 (빈틈이) 보일 수밖에 없지 않나. 내가 알기론 무너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사람을, 그 자체로 친구로서 너무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됐다. 차기작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금명과 결혼 직전까지 오랜 기간 연애를 했던 영범은 이준영이 연기했다. 아이유는 "이준영은 나와 같은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박보검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말을 놓고 편하게 지냈다"며 "영범이라는 인물이 되게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씬도 많지 않고, 대사도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거의 마지막에 '어머니'를 반복해서 외치는 씬에서 정말 어려운 장면을 연기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준영은 너무 성실하고 욕심이 많아서 좋았다. 감독님께도 꼭 '한 번 더 해봐도 될까요?' 라고 묻더라. 기회를 얻은 덕분에 나도 좋은 연기가 얻어걸릴 때도 있었다. 준영의 성실함과 준비성, 의지가 너무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금명의 마지막 사랑이자 결혼 상대인 충섭은 김선호가 마탔다. "김선호는 분량이 제일 적었다. 몰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보면 '어떻게 이걸 다 따라잡았지' 싶더라. 충섭이가 빠졌던 극의 진도를 바로바로 현장에서 따라잡으시는 게, '엄청 많이 준비하시고 고민을 많이 하셨나보다' 싶었다. 김선호와 많은 날 연기를 하진 못했지만, 준비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 편의 시집 같은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28일 넷플릭스에서 최종회가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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