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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보인 제니 "팬들의 무한한 사랑 확인하게 돼 행복하다"

기사입력2025-03-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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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제니의 첫 정규 앨범 '루비(Ruby)' 발매 기념 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가 15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연 시작 40분여 만에 처음으로 멘트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제니는 가쁜 숨을 겨우 진정시킨 채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숨이 많이 차 보이죠? 마지막 3개의 댄스 곡이 저를 너무 신나게 해버렸다.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덤벙대도 이해해 주세요"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저의 첫 단독 콘서트를 찾아와준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막상 여기에 올라오니 부끄럽다. 이렇게 여러분들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니 이제야 콘서트를 하는 게 실감이 난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배움이 있었다. 화려하고 모든 걸 멋있게 해내는 그런 모습 말고, 이렇게 조금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내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라 모든 게 다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니가 "날 위해 소리 한번 질러줄 수 있냐"라고 하자 관객들은 엄청난 호응으로 화답했고, 이에 제니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정말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앨범을 내고 나서 큰 사랑을 받고 무한한 사랑만 받았을 때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렇게 내 눈으로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는 제니가 지난 7일 발매한 '루비' 발매를 기념해 선보이고 있는 콘서트로, 6일~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극장에서 시작돼 10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거쳐 오늘 인천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루비'는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다채로운 색깔의 15곡이 수록됐다. 앨범명인 '루비'는 제니의 미들네임에서 따온 것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극 '당신 뜻대로(As you like it)' 중 각 분야의 장르에 맞는 음악적 캐릭터를 연기하는 제니의 다양성을 통찰하는 '온 세상은 무대일 뿐이고, 모든 사람은 단지 연극을 할 뿐이다(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라는 구절에서 앨범의 콘셉트가 시작됐다. 앨범의 콘셉트가 연극에서 출발한 만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각 막을 여는 의미의 붉은 커튼이 상징으로 쓰였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를 시작으로, 차일디쉬 감비노(도널드 글로버), 도이치, 도미닉 파이크, FKJ, 찰리 우치스가 제니가 전할 메시지에 힘을 실어줬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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