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홀에서 새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발매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약 3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겼다.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존재이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팬과 정동원이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의미한다.
이날 정동원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무대 오르기 전 혼자서 주문을 외웠다. 떨렸지만, 막상 잘 해내니 뿌듯하다"고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뮤직비디오 속 연기에 대해 "배우가 아니라 많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겸손을 표했다.
이어 근황을 묻자 정동원은 "정규 앨범 준비를 하면서 눈뜰 새도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왔다. 앨범 완성도도 높이고 싶었고, 퍼포먼스 안무도 조금 더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을 비롯해 인스트 음원까지 총 14곡이 수록되었다. 트로트부터 감미로운 발라드,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 트랙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포함됐다. 가수 설운도, 윤명선, 알고보니혼수상태, X-Child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흥!'은 트로트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정동원표 곡. 좋아하는 사람의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고, 흥겨운 춤과 노래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소망을 표현했다. 래퍼 김하온(HAON)이 피처링 참여했다. '꽃등'은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정동원의 보이스로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전체적인 컨셉을 관통하는 첫 번째 트랙 '선물'은 마치 키다리 아저씨에게 전하는 편지처럼 따뜻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다. 팬들을 향한 감사함과 사랑을 아낌없이 담아낸 팬송이다.
이외에도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 사랑의 기억을 노래한 '화양연화', 한편의 브로드웨이쇼처럼 재즈의 스윙과 트로트가 매시업 된 화려한 뉴트로 곡 'Show up', 성인을 앞둔 시점에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 '사랑을 고백할 나이', 청춘의 뜨거움을 그려낸 록 장르의 '다시 1,2,3,4', 첫사랑의 소중한 기억을 영원한 행운으로 표현한 '네잎클로버', 삶이 힘겨운 순간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노래 '어떤 바람이 불어도, 어떤 계절이 다시와도', 아무런 예고 없이 내 곁을 떠나간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먼 훗날 우리' 등이 담겼다.
전곡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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