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최우식은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평론가 ‘고겸’ 역을 맡았다. 1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성장 과정은 물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변화와 그에 따른 감정까지 다채롭게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최우식의 섬세한 연기와 유려한 감정 변주가 빛을 발했다. 특히 자칫 과해질 수 있는 캐릭터를 적절한 무게감으로 그려냈고, 코미디와 멜로 사이에서 적당한 줄타기를 하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런 특유의 매력을 더해 최우식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이미 영화 ‘기생충’, 드라마 ‘그해 우리는’을 비롯 다양한 작품에서 청춘의 면모를 다각도로 그려냈던 최우식이기에 ‘멜로무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 상황. 최우식은 완벽한 캐릭터 이해를 바탕으로 영리하게 극을 이끌며 전혀 다른 청춘을 또 한 번 선보였고,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공감과 재미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멜로무비’ 속에서 코믹, 멜로, 로맨스, 휴먼 등 다양한 장르를 구현하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연기력을 펼쳐냈다.
담담하면서도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내레이션과 수차례 입증된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생활 연기로 다시금 진가를 발휘한 최우식. 청춘과 로맨스라는 단단한 기본기에 코미디와 멜로를 더해 거침없는 연기를 해낸 최우식의 활약이 ‘멜로무비’에서 극에 달했다. ‘멜로무비’를 통해 명실공히 독보적인 배우로 다시금 입지를 다진 최우식의 행보에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한편, ‘멜로무비’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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