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준영은 극 중 무명 작곡가 홍시준 역을 맡았다. 학창시절부터 천재 작곡가를 꿈꾸면서도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쓸데없는 신비주의 콘셉트를 지켜온 인물. 본인이 천재라고 믿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다. 떵떵 거리는 똥배짱과 예술가인 척 돌연 독특한 행동을 하곤 흡족해 하는 유치한 면도 있는 유쾌한 캐릭터다.
작품 속 홍시준은 7년간 사귄 손주아(전소니)와 7주년이 되던 날 이별하게 된다.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서른이 되어 전 여자친구 주아와 마주하게 된다.
먼저 이날 이준영은 전소니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소니와) 나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누나가 굉장히 잘 포용해줘서 서로 친구처럼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누나가 순수한 면이 많아서 첫인상과는 조금 달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역시 만나기 전까지는 모른다' 생각했다. 반대로 누나는 제 '마스크걸' 연기를 보고, 그 이미지가 강해서 말을 안 하고 있을 땐 무섭다고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소니 누나는 정말 똑똑하고 독특하다. 제가 생각한 부분과 다르게 해석한 부분이 종종 있는데 그걸 듣고 나면 너무 재밌더라"며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며 제 생각을 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시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답답함을 느낀 적은 없냐"는 물음에 "있다. 너무 있다"며 "시준이의 시점으로 보면 답답함이 있다. 시준이는 조금이라도 본인의 것을 내려놓고 주변 사람들을 챙겼다면 주아와 그렇게까지 틀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대본을 읽을 때는 '시준이가 그 정도인가?' 싶었는데 영상을 보니까 저도 너무 별로였다. 그런 부분들이 주아를 지치게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실제 연애 경험을 투영시켰냐"는 물음에는 "사실 제가 연애 경험이 많이 없다. 너무 바빴다"라며 "그래서 연애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자주 가는 가게 사장 형한테 연애에 대해 물었다. 동료들에게 물어보기도 애매해서 '형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하니까, 형이 조언을 해주더라. 그걸 듣고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생각했고, 그걸 연기에 반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멜로무비'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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