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진행한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나 역시 '원경'의 베드신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선 걱정했지만, 차주영과 이이담이 더 속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
극 중 태종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모습부터, 한편으로는 마음 여린 태종의 양면성을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현욱은 '원경' 때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 시선을 끌었다. 그는 "'원경' 때보다 8kg 정도 빠졌다. 일부러 감량했다기보단 촬영이 끝나고 자연스레 빠졌다"라고 설명하며 "'원경' 때는 오히려 체형을 불리고 싶어 자유롭게 먹었다. 아무래도 사극이고 태종 역을 맡았다 보니 조각처럼 갈라진 몸을 만들기보단 자연스러운 몸을 만들려 편하게 몸무게를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레 질문은 '원경' 극 초반부에 담긴 수위 높은 베드신으로 이어졌다. 이현욱은 상대 배우인 차주영, 이이담과의 러브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다만 실존 인물들을 배경으로 한 노출신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장면'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와 관련 차주영은 앞선 인터뷰에서 "노출만 부각된 것 같아 아쉽다"라고 발언하기도.
이현욱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차주영과) 같은 마음"이라고 공감하며 "실존 인물을 다루다 보니 우리 역시 촬영을 앞두고 많은 걱정과 논의를 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논란이 되어 아쉽다. 걱정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다. 하지만 나보단 주영이나 (이)이담이가 더 속상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속상하고 걱정됐지만 그저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 안에서 최대한 보여드리려 했다. 또 마지막에 우리가 전할 메시지가 확실했기에 그런 부분에 집중하며 걱정을 덜어갔던 것 같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한편 '원경'은 지난 11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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