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나치 찬양 발언, 나치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 판매 등으로 논란이 됐던 칸예 웨스트(활동명 예)가 결국 역풍을 맞게 됐다.

칸예 웨스트의 쇼핑몰 '이지닷컴'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부터 접속이 막혔다. 웹사이트에는 '무언가 잘못됐습니다. 이 상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something went wrong. this store is unavailable)'라는 안내 공지가 적혀 있을 뿐이었다.
해당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던 '쇼피파이' 측은 현지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모든 판매자는 플랫폼의 규칙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 판매자는 우리 규정에 위반할 만한 일을 하였기에 웹사이트를 이용불가 처리했다"라고 폐쇄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쇼피파이' 측이 언급한 규정 위반은 칸예 웨스트가 판매하던 상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칸예 웨스트는 앞서 '이지닷컴'을 통해 나치 문양(스와스티카)이 그려진 티셔츠를 20달러에 판매에 논란이 된 바다. 심지어 이를 홍보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슈퍼볼 광고를 내걸어 더 거센 질타를 받기도.
이런 선을 넘은 행보에 찰리 푸스와 테일러 스위프트는 "제발 그만해라. 평생 비난받을 일"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지만, 칸예 웨스트는 '이지닷컴'을 통해 "커밍 순"이라며 복귀를 예고하고 있는 중이다.
오랫동안 PC(정치적 올바름) 정책으로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아왔던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의 변화가 시작됐다.

디즈니는 11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를 통해 임원 지표 중 '다양성 및 포용성' 부분을 '인재 전략'으로 대체한다 밝혔다. 이어 "리더가 회사 가치를 어떻게 유지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성공을 견인하는지, 모든 직원이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기적인 조직 강화를 위해 어떤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라며 변화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간 디즈니는 여러 비판에도 '인어공주' 역으로 흑인인 할리 베일리를, 하얀 피부를 지녀야 할 '백설공주' 역으로 라틴계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하거나, 마블 팬들의 바람을 무시한 채 차세대 아이언맨을 '아이언하트' 도미니크 손으로 낙점하며 PC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DEI 정책을 폐기 대상으로 지목, 제작사에게도 압박을 가하며 변화를 요청했고 결국 디즈니 역시 한발 물러서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 밖에 디즈니는 인종 차별적 장면이 있다며 7세 이하의 관람을 금지했던 '피터팬'과 '아기 코끼리 덤보' 같은 작품의 차단을 풀기도 했다.
남녀 성범죄 및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디디(전 퍼프 대디, 본명 션 디디 콤스)가 방송사 NBC유니버설, 앰플, 피콕을 상대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449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디디의 변호사 에리카 울프는 12일 뉴욕 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하며 "해당 매체들은 거짓되고 무모한 정보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다큐멘터리 '디디: 더 메이킹 오브 어 배드 보이'에 담아냈다. 이들 매체는 진실, 품위, 전문 저널리즘의 기본 기준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주머니만을 채우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다큐멘터리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디디를 연쇄 살인마 및 성폭행범으로 만들었고, 진실을 고려하지 않고 대중의 욕구만을 채우려 했다"라고 일갈했다.
지난 1월 14일 피콕 TV를 통해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디디: 더 메이킹 오브 어 배드 보이'에는 디디의 전 여자친구 킴벌리 포터를 비롯, 비기, 안드레 해럴, 헤비 D 등 여러 거물의 사망에 대한 의혹들이 담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디디는 성매매 등 혐의로 체포돼 뉴욕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그는 1991년부터 20여 년에 걸쳐 남녀에 대한 성적 학대, 이를 촬영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칸예 웨스트 개인계정, 디즈니, 피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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