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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킥킥' 지진희 이규형, 키스신까지는 대유잼…억텐은 감당 불가

기사입력2025-02-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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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이규형의 병맛 케미가 담긴 드라마가 탄생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 '킥킥킥킥'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연출 구성준)은 천만 배우 지진희와 한때 스타 PD였던 조영식(이규형)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해 유튜브 구독자 300만 달성을 위해 좌충우돌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킥킥킥킥'은 전통적인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 유튜브 콘텐츠처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의 드라마처럼 60분 내내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영상 2개를 30분짜리로 토막 내 마치 실제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드라마의 중심에는 지진희와 이규형이 펼치는 특유의 '병맛' 코믹 케미가 있는데, 두 사람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지진희, 이규형의 입술 박치기 장면은 찍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불편하지만 결과물은 코믹하게 잘 나와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잘나가던 배우였지만 폭행 의혹이 제기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지진희는 와인 한 병을 거하게 마신 후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해명을 했는데, 갑자기 라이브 시청자들에게 슈퍼문을 가까이에서 보여주겠다며 난간에 걸 터 앉았다가 추락 위기에 처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마침 같은 건물에 있다가 우연히 들어간 사무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걸로 착각하고, 겁먹은 상황에서도 직업의식 발동해 카메라를 켠 조영식 PD는 추락 직전인 지진희를 발견, 온몸을 던져 그를 구해낸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끌어안은 채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지진희가 몸을 돌린 탓에 입술 박치기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라이브 방송은 계속 진행됐고, 10년간 불화설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이 한 공간에 같이 있자 시청자 수는 말도 안 되게 증가했다. 지진희, 조영식의 라이브를 재밌게 시청 중이던 이름부터 웃긴 돈만희 대표(김주헌)는 갑자기 두 사람을 찾아가 "콘텐츠 회사를 차려 공동대표로 지내 달라"는 부탁을 했고, 1차 지원금으로 30억 원을 주고, 수익 배분은 60:40으로 하겠다는 말에, 지진희와 조영식은 덥석 수락, 그렇게 얼렁뚱땅 '킥킥킥킥 컴퍼니'를 설립했다.

드라마는 '킥킥킥킥 컴퍼니' 설립때 까진 아무 생각 없이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게 했지만, 문제는 설립 이후 직원 공개 채용 때부터 지루해지고, 막내 작가 가주하(전소영)의 억지 텐션에 기가 빨릴 지경이었다. 또한 지진희가 커피 심부름을 하러 갔다가 노인성(정한설)을 만나 갑자기 탱고를 춰 헛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회 시작부터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장면들이 더러 있어 집중력이 깨지게 만들었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특별출연해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별출연한 이수근과 서장훈이 등장한 '무엇이든 물어보살' 코너에서는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들이 전개돼 드라마와 예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참신한 시도를 보여줬다. 지금 드라마를 보고 있는 건지 실제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보고 있는지 착각이 들 정도로 이수근, 서장훈은 실감 나는 연기 실력을 뽐냈다.

2회 엔딩에는 국민 MC 신동엽이 콘텐츠 MC로 섭외된 줄 알았으나 신동엽이 아닌 '심동엽'(남현승)이 현장에 나타나 웃음을 줬는데, 심동엽 출연 이후부터는 다시 억지 텐션이 나와 지루함을 안긴다.

이를 증명하듯 '킥킥킥킥' 1회 시청률은 2.1%를 기록했지만, 2회는 1%로 추락해 굴욕을 맛봤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재밌다",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케미 찰떡", "지진희가 연기를 저렇게 잘했었나", "지진희 이규형 진짜 웃긴다"라는 반응을 내비쳤고, 반대로 "막내 작가 너무 시끄러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드라마가 전개가 없네", "2회는 재미없네",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 "드라마가 왜 이렇게 시끄럽지", "오늘까지만 볼게 미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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