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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이병헌 "나에게 '흥행배우'라는 수식어를 처음 안겨준 영화"

기사입력2025-02-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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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저녁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 Homecoming GV '공동경비구역 JSA'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병헌은 "25년이나 됐더라. 25년 전 영화인데 관객들을 보니 젊은 세대더라. 처음 이 영ㅎ와를 접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분들께 어떤 감상일지 궁금하고 오늘이 기대된다. 오늘 너무 기념되는 날이라 다들 가족 불렀다고 하길래 저도 급히 가족을 불러서 함께 감상했다. GV시간이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미 이전의 영화에서 참패했던 당시 이병헌은 "감독님에 대한 기대감은 솔직히 없었다. 몇전 전 미국의 큰 영화인 행사에서 공로상 시상을 하고 박찬욱 감독이 수상을 한 적이 있다. 감독님과 나의 만남은 묘한 만남이었다. 두개의 작품을 완벽하게 망한 감독과 세개의 작품을 완벽히 말아 먹은 배우의 조합이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이 있었을까라는 이야기를 농담삼아 했었다. 영화 시사회에서 처음보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너무 감동했던 25년 전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난다:라며 이 작품의 각별함을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 떄문에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흥행배우 이병헌이라는 말을 했다. 너무 신나서 한 인사고 농담이기도 했지만 너무 숫자에 연연하기 시작한 영화인들의 풍토에 반항하는 느낌도 약간 있었다. 너무 망한 영화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들 저거 몇만짜리 영화라고 하니까 숫자로 명명되는게 싫었던 기억이 있었다. 저에게 흥행배우라는 수식어를 처음 안겨준 의미있는 영화"라며 영화를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갈대밭에서의 살려주세요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가장 웃었던 장면이다"며 기억에 남는 장면을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그 엔딩도 좋은 엔딩이라 생각된다. 지금처럼 사진의 엔딩이 살수만 있다면이라는 전재하에 박찬욱 감독이 생각한 엔딩도 좋았다"며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를 통해 흥행의 맛, 자본주의의 맛을 알게 되었다. 저 또한 외국에 가서 저를 설명할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게 되는 대표작이다. 여전히 젊은 한국영화의 마니아들은 JSA를 빼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JSA는 많은 사람들이 손꼽는 작품으로 저를 설명할떄 좋았던 영화"라며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흥행의 맛을 처음 알아서 당시에는 극장에서 이 영화를 40번 정도 봤다. 안경쓰고 모자쓰면서 관객 속에서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정말 극장을 많이 갔었다. 당연히 어떤 작품이든 지금 보면 낯뜨겁거나 왜 저랬을까 아쉬운 건 항상 있다. 25년 전 영화니까 당연히 많이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20대의 연기를 지금 내가 할수 있을까 싶더라. 모자라더라도 그때 당시에는 적합했겠지 생각한다"며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어쩔수가 없다'로 박찬욱 감독과 작업하고 불과 얼마 전에 촬영이 끝났다. '어쩔수가 없다'도 오늘처럼 이후에 관객과 만나 이야기 할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 이 영화를 처음 보신 관객들이 10년뒤 감회가 새로운 마음으로 또 다시 이야기 할 시간이 생기면 좋겠다"며 인사했다.

CJ ENM은 2020년부터 방송, 영화, 음악, 예능 등 한국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대체 불가의 인물들을 '비저너리(Visionary)'로 선정해 왔다. 올해는 30주년을 기념하며 업계에서 No.1 임팩트를 창출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던 ‘비저너리 선정작’을 조명했으며 영화 부문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이름을 올렸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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