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도윤 감독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연출 이도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기발한 전개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며, 방송가에서도 메디컬 드라마가 제작되는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편한 시선이 나오기도. 이 때문에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의 방송이 기약없이 미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도윤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 이야기가 현실과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느냐,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만을 다룬다면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 작품의 배경 시기는 모호하다. 2025년은 중증외상센터가 이미 다 활성화된 시기다. 우리 작품은 몇 년도라고 하진않지만 과거를 다루면서 캐릭터들이 만화적으로 그려진다"며 "지금의 현실을 대입해서 보기보단 조금 더 판타지스럽고 시원한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한 번더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촬영을 시작하고 종료했던 시기가 재작년 12월 말이었다. 후반 작업을 굉장히 길게 했다. 그 와중에 의료대란이 발생한 거다.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괜찮을까 걱정이 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작품의 힘과 강렬한 메시지를 믿었다고. "백강혁은 그런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나온 캐릭터다. 또 병원에서 환자를 살릴뿐 아니라 액션, 코믹 등 담겨있는 게 많다. 모두가 알아주지 않을까 한다. 제작사와 넷플릭스 모두 동의하는 지점이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이 갈등이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작품을 보시고 서로간의 날이 서있는 것들이 유연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 활극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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