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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송보살'이라 부르고 싶은 내면 美人 "연기 칭찬이 나에게 최고" [영화人]

기사입력2025-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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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수녀들'로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송혜교를 만났다.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려는 강한 의지의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굽히지 않는 기질과 강한 의지, 거침없는 성격에 돌발행동을 일삼아 요주의 인물로 손꼽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데뷔 이후 신비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송혜교다. 워낙 어려서 데뷔를 하고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되며 대중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송혜교는 이번 영화 '검은 수녀들'의 개봉을 앞두고 웹예능, 예능에 다수 출연하며 대중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왔다.

송혜교는 "작품 때문에 출연하긴 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했고 그 10년 사이에 홍보 방식도 너무 많이 달라졌더라.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린 친구들은 저를 '더 글로리'때부터 기억하더라. 그래서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유 퀴즈 온더 블럭'도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서 출연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냥 편안한 요즘 나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소탈하고 새롭다는 반응을 접하면서 너무 좋더라. 처음에는 '반응이 좋을까? 재미있어할까?' 걱정했었다. '뭐 하러 나와?'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홍보 활동을 하기 전에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를 고백하는 송혜교다.


그는 "신비주의를 일부러 한건 아니다. 옛날에는 그런 방식으로 배우 홍보를 했었을 뿐. 요즘은 많이 바뀌었고, 시대에 맞게 현상을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강민경의 브이로그에 보이는 모습이 실제 저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다. 다른 촬영들은 카메라 감독이 촬영을 했는데 강민경은 직접 찍고 아니면 아예 저에게 카메라를 맡겨서 제가 직접 찍거나 저의 스태프가 찍어주니까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며 다양한 홍보 활동 중 가장 송혜교스러운 모습이 보인 콘텐츠를 꼽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강민경의 웹콘텐츠에서 엄정화의 '후애'를 들려주며 앨범도 발매한 송혜교는 "술 한잔 하다가 강민경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제가 어릴 때부터 엄정화 언니의 노래를 좋아했다. 얼마 전에 엄정화를 만나기도 해서 흥얼거렸더니 갑자기 강민경이 녹음하자고 해서 술 취한 김에 '그래 좋아'해서 녹음을 하게 된 것. 다행히 브이로그의 그림과 노래가 같이 나오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제 팬들은 더 울컥한 것 같더라. 녹음한 날 엄정화 언니를 만났는데 '나보다 더 잘 부르는 거 아냐?'라고 하더라. 엄정화가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는 곡을 기억나게 해 줘서 고맙다'라고 했다"라고 전하며 엄정화의 성대모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송혜교는 인맥여왕으로도 유명하다. 그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인연을 SNS를 통해 사랑으로 무한정 베푸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송혜교는 "다행히 저와 같이 일을 하신 분들이 다 성격이 좋아서 잘 맞았다. 저도 안 맞는 성격이 있으면 안 좋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만난 모든 배우가 다 좋고 서로 배려해 주기 바빴고 인간성도 너무 좋았다. 저는 맨날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산다"며 상대방이 좋아서라는 말을 했다.

얼마 전에는 배우 수지와의 사진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던 송혜교는 "수지는 정말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친구다. 한참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일찍 데뷔해서인지 얘기하는 데 있어서 소통이 잘되더라. 제가 알려줄 것도 있고 제가 들을 이야기도 있어서 대화하면 유쾌하더라. 나이 차이가 생각 안 날 만큼 듬직한 동생이더라. 첫 만남부터 느낌이 좋았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실제로 만난 송혜교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40대임에도 불구하고 흠결 하나 없는 외모도 아름다웠지만 어떤 질문도 허투루 놓치지 않고 귀를 기울여 듣는 모습과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로 일일이 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더해지니 더 아름다웠다. 송혜교의 모든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는데 그는 "예쁘다는 말보다 연기 좋았다는 말이 더 좋다. 연기 칭찬이 나에게 최고다. 그런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면 더 바랄 게 없다"라며 외모보다 연기로 주목받기 원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는 외모로만 칭찬받는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연기 칭찬을 갈망한다는 모습이 신선하기도 했다.


유튜브 콘텐츠나 송혜교의 활발한 홍보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봤냐는 질문에 그는 "댓글은 안 본 지 꽤 됐다. 저를 위해서다. 요즘 제가 삶에서 저를 우선시한다는 말 많이 하는데, 저를 위해서 안 본다."며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유 퀴즈 온더 블럭'을 통해 자신의 기사가 네이버 뉴스에 뜨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던 송혜교는 "좋은 기사가 나오면 좋다."라고 발언을 정정하며 차기작 '천천히 강렬하게'를 위해 커트한 모습에 대해 네티즌들이 "고등학생같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하자 "열심히 가꿔보겠다"라며 수줍게 모든 말에 정성껏 리액션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혜교는 "무탈한 게 최고다. 오늘 한 인터뷰와 만나는 사람과도 오늘 하루가 아무 일 없이 지난 게 감사하다는 마음이다. 요즘 저는 큰 걱정 고민도 없고 신경 쓰는 거라고는 '검은 수녀들' 뿐이다. 예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보시는 분들도 얼굴이 편해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른데 요즘은 저는 무탈함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송보살 느낌이 들었던 차분함과 평온함의 비결을 밝혔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4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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