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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원진아 "음악보다 직진 멜로에 초점을 둔 작품" [영화人]

기사입력2025-0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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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선율을 따라 운명을 찾아온 정아를 연기한 원진아를 만났다. 원진아는 연습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악보를 연주하던 자신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유준과 행복한 추억을 쌓아갈수록 비밀도 함께 쌓여가며 일상이 무너진 인물을 연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동명의 대만 원작 영화로 피아노 배틀, 클래식 피아노를 소재로 한 음악 영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영화에서 주제곡인 '시크릿'을 직접 연주한 원진아는 "결과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작품을 봤다. 장인들의 모든 걸 카피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피아노와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하겠다고 한 날부터 바로 피아노를 집에 들여서 레슨을 받았다. 제작사에서도 언제든 레슨 받을 수 있게 지원을 해주셨다. 연습하면서 스스로 뿌듯했던 건 '클래식 한 곡을 외워서 치다니, 열심히 했구나' 싶더라. 이런 결과물이 나오니까 좋더라. 감독님도 어떻게든 제가 치는 장면을 넣어 주시려고 애쓰셨다"라며 바이엘도 못 배운 상태였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를 완성시킨 뿌듯함을 전했다.

원진아는 "현장에 항상 선생님이 와서 계셨다. 얼굴과 같이 나오는 연주 장면은 제가 직접 치는 걸 많이 쓰셨다. 유준을 연기한 도경수는 천재 피아니스트 설정이어서 부담이 컸을 텐데 저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제 몸에 맞는 동작, 손모양을 만들어 주셨다"며 장면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노력이 필요했는지를 이야기했다.

원진아는 지난해에 동네 피아노 학원이 생겨서 바이엘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며 "요즘에는 선생님이 영화 개봉하는데 그때 마음을 상기시키라고 하셔서 갑자기 좀 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할 테니 좀 도와 달라고 피아노에게 비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촬영 이후 피아노 연습을 다시 시작했음을 알렸다.


원진아는 "원작은 음악에 더 초점이 맞춰졌는데 우리는 앞뒤 따지지 않고 직진하는 멜로에 초점을 맞췄다. 음악도 원작과 다른 곡을 많이 썼다. 관객들도 새로운 클래식을 접하게 되니 새로운 재미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리메이크작으로서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없냐는 질문에 "피아노 에피소드가 제일 크다. 감정적 몰입하면서 피아노 연주하는 모션까지 해야 해서 부담이 컸다. '고양이 춤'을 연주할 때 혼자서는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저와 똑같은 생각하는 파트너와 같이 하니까 조바심도 덜 나고 틀려도 재미있고 못 쳐도 웃기더라. 연주 소리보다는 그 상황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그 장면을 찍으면서 많이 느꼈다"며 피아노 연주 초보였던 도경수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1월 2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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