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애프터스크리닝] 김수미 향한 신현준의 진심이 느껴지는 가족영화 '귀신경찰' ★★

기사입력2025-01-13 17:26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선생님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우리 애가 나가더니, 갑자기 엄마~ 엄마~ 목 터지게 부르는 거야! 그래서, 이 개#@뒈!@#^%놈이 또 무슨 사고 치고 지@#%염@$#나 내가 설거지하다 말고 방망이 들고 옥상에 뛰어나갔더니 글쎄 어머머 벼락을 맞았지 뭐예요?! 그리고 애가 얼마나 놀랬으면 지리는거야. 내가 계속 지리라 했어요. 선생님 잘했죠??? 그런데 그날 이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 비포스크리닝
신현준, (故)김수미의 세 번째 이자 마지막 모자 연기다.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에 이어 '귀신경찰'에서까지 실제 엄마와 아들이 이상의 관계인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애드립과 티키타카가 기대된다.
이 작품의 연출은 '비천무' '무영검' '마지막 선물'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만든 김영준 감독이다.
신현준은 영화에서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한테 얹혀살고 있던 중 날벼락을 맞고 하찮은 능력이 생기는 경찰 역이며 김수미는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순대국집 사장님으로 볼때마다 한숨만 나오는 모자란 아들과 하나뿐인 손녀와 함께 사는 걸걸한 여장부로 등장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 애프터스크리닝
신현준과 대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김영준 감독이다. 두 사람이 영화인을 꿈꾸던 청춘시절부터 맺은 인연으로 이영준 감독의 모든 영화에 다 출연했던 신현준은 정말 각별한 사이었다. 이 영화에는 각별한 인연이 많이 등장한다. 신현준과 젊은 시절부터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호흡을 맞추며 현실 친구가 된 정준호도 특별출연을 했다. 정준호의 분량은 예상외로 강렬하며 후반부의 중요 부분에 등장해서 중년의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인다. 물론 이 영화에는 신현준, 정준호와 인연이 많은 김수미 배우도 출연한다. 김수미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신현준의 어머니로 출연해 변함없는 모자케미를 선보인다.
번개에 맞아 남들에게 말 못할 능력을 가지게 된 신현준은 아내의 죽음 이후 화해할수 없었던 딸과의 관계 개선 뿐 아니라 오랜 숙적을 해결하게 된다. 이 영화는 단순히 신현준의 초능력만 다루지 않았다. 의외로 번개에 맞아 초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 여럿 있었고 영화의 말미 이런 사람들이 모여 '번벤져스'를 꾸리는 내용이 나오며 시리즈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마도 김수미 배우가 살아 있다면 '번벤져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듯.
스토리는 탄탄하다. 신현준의 주변관계와 딸의 주변관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틈틈히 보여지는 신현준-김수미의 모자케미도 너무 현실적이고 경찰신분인 신현준이 쫓는 범죄도 잘 엮여져 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카메오들의 면면이 재미있다. '어? 저 인물이 여기에 나오네?'라는 생각을 여러번 할수 있을 것.
편집부분에서 조금 거친 느낌이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마냥 코미디라기보다 가족애를 듬뿍 느낄수 있는 가족 코미디다.
영화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로 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이 영화는 故김수미의 유작이기도 하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