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주목받은 코너는 '아는 노래'였다. 성시경의 '희재'를 재해석한 무대에서 나현영과 박은영은 치매와 싸우면서도 손녀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할머니의 사랑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나현영은 극 중 김치찌개 레시피를 공책에 적어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오열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제작진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겪는다"며 따뜻한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인 코너 '나숙이'도 화제를 모았다. 시골 학교 학생 나숙이(나현영)와 서울에서 온 선생님 정태호, 그리고 엄마 심정은 사이의 티키타카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태호가 자신을 ‘차은우’로 소개하자, 심정은이 “나는 카리나”라고 응수하며 폭소를 터뜨렸다. 심정은의 비보잉과 댄스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인기 코너 ‘이토록 친절한 연애’에서는 채효령이 새로운 여자친구로 등장해 독특한 캐릭터로 폭소를 안겼다. 채효령은 매니저 정세협을 데리고 데이트에 나섰고, 박성광과 커플티 착용부터 애교 전달까지 모두 매니저에게 맡기는 설정으로 큰 재미를 줬다. 결국 박성광과의 이별 장면에서도 객석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는 ‘알지 맞지’, ‘데프콘 썸 어때요’,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더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개그콘서트’는 이번 회차에서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경쾌한 웃음을 결합하며,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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