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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양동근 "어마어마한 매점에 굿즈까지, 오징어 파티" [인터뷰M]

기사입력2025-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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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상습적인 도박으로 목끝까지 빚에 잠겨있다가 빚을 갚기 위해 참여한 게임에서 엄마도 참여했음을 알게되는 아들 '용식'을 연기한 양동근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시청자들에게 호감 받는 배우여서 기대감을 안고 만난 양동근은 생각보다 더 유쾌하고 솔직한 사람이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질문을 하기도 전에 자기가 먼저 작품에 대해 진짜 할 이야기가 많았다며 주절주절 5분을 이야기했다.

양동근은 "이 작품에 임하면서 파티에 임하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자고 했다. 워낙 엄청난 작품이고 그런 작품에 참여하며 계속 마음 상태를 정리해야 했다.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가 고민스러웠다. 이왕 하는 거 즐겁게 파티하는 마음으로 해야지를 계속 리마인드 했다. 그래야 마음이 다잡아지더라"는 말을 했다.

파티에 임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양동근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현장의 티테이블이다. 거기는 티테이블이 아니었다. 배우며 스태프 모두가 마음껏 쉬고 먹고 마실 수 있게 매점을 꾸며놨더라. 그런 현장은 처음 봤다. 파티에 간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어 있더라. 보통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서 대부분 자기 차에서 대기를 한다. 그런데 이 현장은 한번 들어가면 중간에 나올 수가 없다. 밖에 돌아다니다가 옷 입은 게 찍힐지 모르니까 아침에 세트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 세트 안에 있어야 했다. 그런 식으로 매일, 6개월 동안 세트에 갇혀 있었다. 그래서 매점에만 가도 해방감이 들었다. 이런 매점은 정말 중요했다."라며 현장의 특수성 때문에 파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해석을 해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또한 "세트가 어마어마하고 굉장히 좋고 비싼 세트였다. 준비도 잘 되어 있고 공간도 잘 만들어져 있었지만 교도소에 있는 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다. 거기서 잠만 안 잤지 하루 종일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이런 룰(한번 들어오면 쉽게 나오지 못하는)을 만들어 놨을까? 숙소 세트 안에 폐쇄적으로 있다 보면 감정적으로도 억압되는데 이런 걸 실제로 느껴보라는 취지인 건지 혼자 추측도 해봤다. 오랫동안 그 안에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피폐해졌다. 가끔 집에 가는데, 집중하고 지낸 시간만큼 배우이다 보니 캐릭터에 동화된다. '오징어 게임' 속 텐션으로, 매일 죽음의 공포에 대한 리액션 연기를 하면 그 시간을 산 만큼 뇌가 작동을 한다. 매일 죽고 두려움을 느끼다가 집에 가면 정상적인 텐션이 아니라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이 현장은 파티라 생각했고 그래야 마음이 좀 괜찮아졌다"며 파티라는 단어를 썼던 또 하나의 이유도 밝혔다.

양동근은 '오징어 게임'의 작품 공개 이후 SNS팔로워가 급증했다며 "안 달리는 외국어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며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자녀들도 아빠가 글로벌 스타가 된 것에 대해 반응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은 아직 작품을 못 보는데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건 보는 것 같더라. 이 작품이 워낙 유명하니까 학교에서도 이야기하는 것 같고 집에 넷플릭스에서 주는 어마어마한 굿즈를 가져가니까 그걸 학교에도 가져가고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더라. 그야말로 오징어파티를 했다."며 자녀들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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