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최우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iMBC연예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연출 박상우·기획 권성창)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극 중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에게 어느 날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졌다.
최우진은 극 중 반전 정체를 숨긴 대통령 대변인실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극의 전반부에서 최우진은 백사언(유연석)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우직한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뜨거웠던 해외 반응 덕분일까. '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 전 1300명에 불과했던 최우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인터뷰 당일 시준 37만 명으로 폭증했다. 최우진은 "실감이 안 난다. 다른 배우들의 몇만 팔로워 수를 보면 '엄청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엄청난 숫자가 다가오니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많은 연기 호흡을 맞춘 선배 유연석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최우진은 "선배님 연기를 항상 감탄하면서 봤다. 호흡을 같이 맞출 때, 선배님이 에너지를 더 주려고 하셨고 덕분에 더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시선 처리 등 연기 테크닉도 배울 수 있었단다. 수갑을 찬 채로 병실에 누워 유연석에게 대드는 장면에서는, 유연석의 자연스러운 조언으로 평범한 장면이 조금 더 긴장감 넘치고 역동적인 장면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최우진은 "본업하실 때 너무 멋있으신 선배님이다. 사석에서도 너무 스윗하시다. 사람을 잘 챙겨주시고, 촬영장 가면 먼저 농담도 걸어주시고 분위기도 풀어주셔서 적응하는 데 더 빨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연석의 대표 필모그래피 중 하나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구동매 역에 특히 반했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 대본을 받고 '이걸 유연석 선배님이 하신다니, 정말 찰떡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멋있게 연기하시더라. 채팅방을 보면 '멱살 잡고 끌고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정말 어울릴 정도로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덕분에 얹혀갈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시크릿 로맨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 위에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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