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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만 지상파…'지금 거신 전화는' 최우진 "꿈같아" [인터뷰M]

기사입력2025-0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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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진이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라이징 스타에 등극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오전 최우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iMBC연예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연출 박상우·기획 권성창)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극 중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에게 어느 날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졌다.

최우진은 극 중 반전 정체를 숨긴 대통령 대변인실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극의 전반부에서 최우진은 백사언(유연석)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우직한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뜨거웠던 해외 반응 덕분일까. '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 전 1300명에 불과했던 최우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인터뷰 당일 시준 37만 명으로 폭증했다. 최우진은 "실감이 안 난다. 다른 배우들의 몇만 팔로워 수를 보면 '엄청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엄청난 숫자가 다가오니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4년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로 데뷔한 지 1년만에 지상파 드라마 출연이라는 기분좋은 소식을 전한 최우진. "데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배우 입장에선 지상파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이고 꿈 같은 일이다. 내 예상보다 더 빨리 좋은 역할로 데뷔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임팩트 있는 조연으로도 눈길을 끈 그다. 비밀 요원처럼 지시받은 것은 완벽하게 처리하는 일당백 활약으로 '리틀 백사언'으로 불리기도 했던 최우진은 이어진 극 후반부에서 복수를 위해 백사언에게 일부러 접근하였음이 밝혀져 충격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최우진은 "걱정의 연속이었다. 너무 좋은 역할을 맡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다른 배우들, 제작진들에게 폐는 끼치지 말아야겠더라. 대본을 철저히 분석하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 정체가 탄로나기 전과 후의 박도재를 분리해 연기를 준비했단다. "오랫동안 복수심에 가득 차서 살아온 인물인데, 이 감정의 깊이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상상과 연습을 많이 했다"고 부연헀다.

10회 박재윤에게 칼을 맞고 쓰러진 뒤 백사언에게 "나는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한 거야"라며 한탄하는 장면은 그가 기억하는 박도재의 하이라이트다. 최우진은 "유튜브에 칼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 같은 걸 검색해서 찾아봤다. 어떤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칼을 맞은 상태로 대사를 내뱉을 때, 죽은 형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느껴졌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시크릿 로맨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위에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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