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을 너무나 재미있게 본 팬이라는 임시완은 "작품에서 본 영희, 침대 프레임, 병정, 계단 등이 그대로 구현된 걸 직접 보니까 너무 좋았다. 영희를 봤을 때는 '이게 아이돌을 보는 팬들의 마음인가?' 싶더라. 목도 돌아가니까 감동스러웠다. 세트장은 해리포터 성덕이 해리포터 테마파크에 간 느낌이었다. 너무 구현이 잘 되어 있는 하나하나가 신기했다"며 신나서 이야기했다.
황동혁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연기자로서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시고도 거기서 더 좋은 게 없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더라. 모든 준비를 끝낸 뒤에 현장에서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셨다. 연기 현장의 이상향을 보여주신 것 같다"며 극찬을 했다.
연기 활동 시작부터 선배복이 많은 임시완이다. 송강호, 이병헌, 이정재, 이성민 등 대한민국에서 연기 잘하는 선배들과 작업을 하며 많은 배움을 얻었다는 임시완은 "요즘 제가 점점 선배 위치로 옮겨가는 과정이다. 선배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내 연기를 하기에도 정신이 없는데 생각보다 빨리 선배의 시기가 다가와서 이번에도 선배들의 현장 모습을 많이 보고 배웠다"며 세월이 흐르며 선배들에게 배우는 부분도 달라지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며 "이병헌 선배는 늘 웃고 위트가 있다. 웃긴 농담을 던져주고 연기할 때도 서로의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이정재는 상대방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 얼굴이 안 나오고 대사만 맞춰주는 촬영에도 어떻게는 눈을 마주쳐주고 진심을 다해 연기해 주시는 걸 봤다."며 이병헌, 이정재의 현장 모습을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이병헌의 집에 놀러 갔었다고 일화를 밝혔던 임시완은 "그 사이에 선배가 우리 집에도 놀러 오셨다. 제육볶음밥을 해드렸다. 선배님 집에 놀라갔을 때 인테리어가 좋아서 업체를 소개받았는데 이번에 이사하면서 그 업체에서 인테리어를 했다. 집 구경을 하시며 인테리어 잘 됐다고 이야기하시더라"며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음을 이야기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해외 진출, 해외에서의 성공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이제는 할리우드에 갈게 아니라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연기적 소통 방식에 대해 최선을 다해 찾아보려 한다. 꼭 할리우드를 간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이 작품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한동안 악역을 많이 했고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는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인물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한때는 악역을 축복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성심성의껏 다양한 악역을 했는데 어느 날 문득 평상시에 그런 눈빛이 보이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이제는 악역을 좀 안 해야 되지 않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동안, 이왕이면 악역을 덜 하고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이왕이면 선역을 하고 싶다"며 선역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알렸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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