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공개된 이후 순식간에 팔로워가 100만 명이 넘게 늘었다는 임시완이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와, 진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는 그는 "제가 인스타 관리를 잘 못한다. 인스타 감성이 없는 사람이고 사진도 노력해서 인지하지 않으면 안 찍어서 늘 후회하는 사람이다. 팬들과 소통하려면 사진도 많이 올려야 한다는 걸 글로 배워서 알고 있지만 마음에 우러나서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자꾸 잊게 된다. 이번에도 다른 사람들이 찍은 걸 보내줬길래 받아서 올리는 것"이라며 요즘 올리는 사진들 중에 자신이 찍은 건 없음을 밝혔다.
다양한 해외 팬들의 반응이 국내 팬들에게도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팬들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 "행보가 쓰레기지만 아름다워서 미워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그는 "황동혁 감독이 처음부터 저에게 '임시완이라면 이 역할이 착해 보일 수도 있다'는 키워드를 주셨다. 그걸 쫓아서 연기하려 했다. 그런 말이 나왔다는 건 감독님의 목적이 통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임시완은 "저는 나이에 관한 댓글을 봤다. 너무 어려 보인다고 그래서 나이에 논란이 생긴다고 하시던데 그걸 반응은 하도 많이 들어서 놀랍지도 않다. 조유리와 제가 아이돌 출신이어서 아이돌 시절의 영상이 올려지고 있는데 그것도 놀랍지 않다. 아이돌인 게 맞으니까.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떤 반응도 크게 놀랍지 않게 느껴진다. 예쁘다는 칭찬도 못생겼다는 말보다는 좋은데 외모에 대한 칭찬은 예의상 해주는 말로 들리는데, 연기 칭찬을 들을 때면 짜릿하다. 진짜 마음이 우러나서 해주는 칭찬이라는 느낌"이라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반응 중 유일하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반응은 연기에 대한 피드백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들은 연기 칭찬 중 기억에 남는 건 뭐냐고 물으니 임시완은 "말투가 다른 연기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말투가 킹 받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 평은 찬사라고 생각되더라. 요즘 세대를 관통하는 정서라 생각돼서 너무 고마웠다. 대사는 주어진 그대로 했을 뿐인데 톤이 바뀌었다는 반응에 제 생각 이상으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했다.
엔딩크레디트에 시즌2에 참여한 배우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나오는 인물이었다. 임시완은 "대본을 보고 분량이 대단히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 이름 순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만약 이름 순서 때문에 분량 추측을 하고 기대했던 팬이 있다면 실망할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며 "시즌1을 너무 잘 봐서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게 영광이었다. 분량에 아쉬움이나 욕심이 안 들었다. 제 인생 드라마에 시리즈로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목적을 다했다"며 '오징어 게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했다.
임시완은 "시즌2의 종영까지 아직 살아 있는 인물이어서 시즌3에도 나온다. 준희랑 명기의 관계가 얽히고설키는 데다 사연도 보이면서 관계가 풀릴 수도, 꼬여갈 수도 있다. 그런 걸 기대해 달라"며 시즌3을 예고했다.
작품 속에서 코인 투자 방송을 했던 유튜버를 연기한 임시완은 "실제로 코인에 발을 담그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명기 같지는 않다. 알트 코인 같은 건 관심이 없다. 극변 하는 시대를 알아봐야 하지 않냐라는 호기심에 코인을 하고 있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유튜브 영상을 보기도 하고 실제 방송한다고 생각하고 코인 추천하고 분석하는 걸 연상하며 영상도 찍어보는 연습을 해봤다"며 캐릭터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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