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채수빈은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iMBC연예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연출 박상우·기획 권성창)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극 중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에게 어느 날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졌다.
채수빈은 극 중 백사언(유연석 분)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을 맡았다. 사언과 소위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희주는 어느 날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일을 겪은 후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이날 채수빈은 실제 자신의 조카와 함께 연기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극 중 홍희주가 우는 보육원 아이를 안고 달래주는 장면이다.
채수빈은 "보육원 아이를 안고 달래주는 씬이 있는데, 우리 조카가 생각나더라. 감독님께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여쭤본 뒤 조카를 꽂아줬다"고 웃었다.
연기 호흡에 대해선 "조카가 낯을 가렸지만 호흡은 최고로 좋지 않았나 싶다. 엄마, 언니, 형부까지 온가족이 총출동했다. 처음에 출연시키는 게 걱정되서 엄마에게 여쭤봤는데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언니도 마찬가지였다"며 "(조카가) 이모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 겪어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카가 나중에 성장해서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이모 채수빈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자 채수빈은 단호하게 "안 도와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데뷔는 꽃아줬지만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며 웃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해 12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책임지는 주연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 역시 1위, 4위에 랭크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 나갔다. 동시 공개 된 넷플릭스에서도 TV쇼 부문 전세계 2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시크릿 로맨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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