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보도에 의하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조연들도 3억씩 출연료를 받았다고 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냐고 묻자 이서환은 "3억요? 말도 안 돼"라고 딱 잘랐다.
그는 "출연료는 올려보려 하고 있지만 갑자기 올리면 작품이 안 들어올까 봐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3억을 받았으면 정말 좋겠다. '오징어 게임'의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부터는 스케줄을 보니까 다른 작품과 병행을 못하겠더라. 대전에서 촬영도 해야 하고 '기훈'과 붙어 다니는 친구다 보니 분량이 많았다. 저 같은 조연들은 작품 여러 개 를 동시에 해야 먹고살 수 있다. 그런데 '오징어 게임'의 촬영에만 매달려 있었던 2023년에는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2024년 1월에 촬영이 끝나고나서부터 부랴부랴 작품을 해서 겨우 먹고사는 중"이라며 자신의 현실을 이야기했다.
작품이 공개되고 2주 만에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의 시청시간을 넘어서며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이 결정되고 작품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엠바고에 걸려 홍보를 할 수 없었지만 이렇게 세계적인 작품에 출연한 결과물이 공개되었으니 일하는데 큰 변화가 느껴지냐는 질문에 이서환은 "저에게 다 이야기는 안 하고 있지만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얼마 전만 해도 미팅을 하고 나서 작품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작품을 해 달라고 전화가 오더라."는 답을 했다.
촬영 현장에 간단한 간식 정도가 아니라 매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서포트가 있었다며 그 매점을 '주꾸미 매점'이라고 불렀다는 이서환은 "갖가지 과자와 우유, 시리얼은 물론이고 음료수 냉장고가 2대나 있을 정도였다. 저도 그게 처음에 너무 신기하고 좋았는데 한번 적응하고 났더니 이제 다른 현장에서 믹스 커피와 사탕 과자 정도 있는 게 너무 초라해 보이더라. 원래는 그게 정상인 거다. '주꾸미 매점'은 신기루 같은 거였다"며 이제는 현실로 돌아올 시간이라는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서환은 "세 번째 세트(둥글게 둥글게 게임장)를 보면서 '이게 천억 제작비의 위엄이구나' 싶더라. 굉장히 멋진 세트였다. 그런데 특이한 게 다른 세트장이 놀라 가려고 했는데 제 촬영이 끝나고 나니 이제 세트에 못 들어온다고 하더라. 나도 나름 함께 작품을 한 배우였는데 못 들어가게 보안이 어마어마했다."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세트를 본인도 다 가보지 못했다고 했다.
얼마나 보안이 엄격했냐는 질문에 그는 "회식 자리에 가서 다들 취했을 때 '시즌3에 어떤 게임이 나왔어?'라고 물어보면 묻는 순간 다들 술이 깨더라. 그리고 입을 닫았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약서에 이미 이런 비밀을 발설할 때 위약금이 얼마라는 게 쓰여 있었다."라며 일화를 밝혀 놀랍게 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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