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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 느낌" 차주영X이현욱, '원경'으로 첫 사극+부부 도전 [종합]

기사입력2025-01-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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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주영, 이현욱이 '원경'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일 오전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주영, 이현욱이 참석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먼저 이날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이방원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는 많이 있었고,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작가가 이 기획을 갖고 나와 얘기를 했을 때 태종의 아내와 세종의 어머니의 연결고리가 원경왕후라는데 너무 모르고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알고 보니 원경이라는 분이 훨씬 대단하고 주체적으로 시대를 이끌어간 여장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경이라는 인물에 빠져들면서 촬영을 했다"라며 "원경이라는 인물을 시청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다는 게 내 기획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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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은 극 중 원경 역을 맡았다. 왕이 된 방원(이현욱)과 끊임없는 갈등을 겪지만, 단 한 번도 타협하거나 꺾이지 않는 인물이다.


이번 '원경'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차주영은 "먼저 너무 떨린다. 부담도 많이 된다"면서도 "충분히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방원 역은 이현욱이 맡았다. 방원은 왕이 되는 과정에서 부인과 처가의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한 부채 의식이 있지만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으려 하는 인물이다.

이현욱 역시 "첫 사극인데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 많이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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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전한 뒤 본격적으로 '원경' 키워드 토크 타임이 진행됐다. 차주영의 키워드는 '조선의 왕비', '불꽃 같은 인생'이었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원경왕후는 고려시대 명문 가족의 딸로 커서 이방원이랑 결혼을 하게 되면서 조선의 왕비가 된다. '불꽃 같은 인생'은 제가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늘 느꼈던 감정"이라며 "이 여인은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 정말 불꽃 같은 인생을 사셨던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현욱의 키워드는 '조선의 국왕', '목표지향주의'다. 그는 "태종 이방원은 조선 3대 국왕이다. 키워드처럼 목표지향주의적이고 강한 승부욕과 근성을 갖고 있다. 왕이 된 후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원경왕후의 도움을 받고, 나라를 탄탄히 만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을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호 감독은 원경왕후와 이방원의 관계에 대해 "왕과 왕비 이야기는 많이 표현됐는데 '이들도 부부다'라는 게 이 작품의 포인트"라며 "고려 말이라는 격변기에서 왕과 왕비가 될 운명이 아니었던 인물이지만, 원경이 방원을 도와 왕이 되게 만든 건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그 사이에 부부의 관계성을 상상하고 꾸며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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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은 "이런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 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다. 늘 사극을 해보고 싶었다. 연기 도전을 하고 싶었고, 이야기가 소설적으로 잘 쓰여 있다고 느껴졌다. 이 여인의 일대기를 누군가가 그려야 한다면 내가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원경'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현욱은 "처음 대본을 보고 '어떻게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지?'라고 생각했다. 많은 선배들이 (이방원 캐릭터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이상하게 부담되진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선배들의 연기를 능가한다는 게 아니라 '선배들의 좋은 연기를 보고 나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절대 그런 연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태종 이방원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 새롭게 다가왔고 인간적인 감정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하지 않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주영, 이현욱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뭘까. 김상호 감독은 "이 두 사람이 아니면 누가 원경과 방원을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운명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캐스팅할 때 전작을 보고 고민을 많이 한다. 차주영의 유명한 전작 '더 글로리'의 캐릭터를 보고 에너지, 카리스마가 느껴지더라. 아직도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이 사람과 드라마 하고 싶다', '원경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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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방원의 모습은 '킬방원'의 느낌이 아니었다. 사례에서 찾은 부분이 있는데, 되게 여리여리하고 공부를 잘하는 남자더라. 형들은 싸움을 잘했고, 방원은 공부를 잘하는 미남이었다. '힐(Heal) 방원'을 찾고 있었는데 내 눈앞에 이현욱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차주영은 "이방원 역이 이현욱 선배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의지를 많이 했고, 끝날 때쯤 되니까 한평생 같이 산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듣고 있던 김상호 감독은 "극 중 후궁이 들어오니 차주영이 진짜 질투를 하더라.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현욱은 "차주영과 같이 연기하면서 놀란 부분이 많았다. 각자 작업을 하는 스타일은 달랐지만 내가 굉장히 귀찮게 했다"라며 "현장에서 리더십 있게 끌고 가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원경'은 6일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저녁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tvN,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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