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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박규영 "부모님 한테도 1년 반 동안 어떤 역할인지 비밀로 했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5-0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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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돈을 모아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노을을 연기한 배우 박규영을 만났다. 놀이공원에서 퍼레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던 노을은 명함을 받고 병정으로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작품의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전 세계 팬으로부터 많은 SNS댓글과 DM을 받고 있다는 박규영은 "제가 핑크가드라는 걸 알고 참여해서 시즌2의 반전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게 진짜 시청자들에게도 신기할까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전 세계의 언어로 '네가 핑크였구나' 진짜 핑크 가드였다니!' '참가자 일 줄 알았는데 가면이었어?'라며 반전이 대단했다는 글을 남겨주셨더라. 그런 댓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반전 역할을 인정받은 순간이 가장 행복했음을 알렸다.

박규영은 "주변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안 본 사람이 없더라. 모든 친구들이 '네가 참가자인 줄 알았는데 가면이었냐'며 연락을 많이 주셨다. 정주행 했다. 새벽까지 한 번에 봤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며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워낙 많은 부분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만큼 박규영은 "부모님 한테도 어떤 역할인지를 1년 반 동안 자체 엠바고를 했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는데 '나는 모른다~ 좀만 기다려 봐라'라며 1년 반을 버텼다"며 엄격하게 비밀 유지를 하려고 노력했음을 알렸다.


그러며 "촬영할 때도 제 분량만 하다 보니까 '오인육각' 세트만 제가 가서 촬영을 했고 나머지 부분의 세트는 직접 보지도 못했다. 영희도 실제로 본 건 제작발표회 때가 처음이었다. 분 편을 보면서 시청자처럼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출연하는 배우라고 해서 현장의 모든 세트를 볼 수는 없었음을 이야기했다.

박규영은 "확고한 세계관도 있고 그 안에 미술, 음악적으로도 흥미롭고 즐거운 부분이 있어서 이 시리즈가 왜 사랑받는지를 알겠더라. 그 와중에 시청자들도 과연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생각도 하게 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까지 많이 있어서 흥행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 시리즈의 매력을 꼽았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은 시즌2였는데 혹시 눈길이 가는 캐릭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프론트맨'을 꼽았다. "이병헌이 연기해서 더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프론트맨의 감정, 그 사이의 섬뜩함이 너무 인상 깊었다. 프론트맨의 슈트도 굉장히 멋있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다양한 시리즈에 출연했던 박규영은 '스위트홈'을 자신의 20대 시절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 말한 바 있다.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나를 봐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93개국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제 모습을 '오징어 게임'을 통해 봐주셨다는 건 다시 생각해도 긴 기한 일이다. '오징어 게임'이 제30대를 새롭게 채우는 느낌"이라는 박규영이다.


"영화 '사마귀'의 촬영도 얼마 전에 마쳤다. 여러 작품을 촬영했고 이제 그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텐데 올해에는 더 건강하게 살고 싶다. 많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올해에는 뒤를 돌아보고 숨 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새해 소망도 밝혔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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