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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아나, 제주항공 참사로 동료 잃어 "생환 기다렸지만…"

기사입력2024-12-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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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동료를 추모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9일 정우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희생자는)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 나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며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날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 명단에는 올해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 소속 직원의 이름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정우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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