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방송된 tvN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주병진과 첫 번째 맞선녀 최지인 씨의 두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병진은 최지인과 꼬치를 판매하는 술집에서 대화를 나눴다.
최지인은 "저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얘기한다. 저는 잊는 현습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그래서 기억이 안 나는 걸 수도 있다. 저도 다른 사람처럼 생활하고 살아가니까 힘든 것도 있고 상처도 있겠지만. 누군가 그러더라. 풀잎에도,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상처 많은 꽃이 더 향기가 깊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기가 깊은 채로 두는 건 좋지만 상처를 담아두고 머물러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같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마음에) 병이 들고"라며 주병진을 위로했다.
주병진은 "멋있다. 철저하게 잊으려고 하는 노력"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지인은 "철저하게 좋은 쪽을 선택하고 좋은 쪽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이 나이에 그냥 밝음이 나오는 건 아니고 저도 나름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주병진은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더 지인 씨를 알고 싶었고, 좀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런 욕심에서 그런 질문을 드렸던 것인데 혹시나 부담스러우셨다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최지인은 "진지하게 생각하는 거니까"라면서 "저는 여기 오기 전 길게 편지처럼 진솔하게 적어 내려갔다. 글을"이라며 "말로 하기 힘든 마음을 손편지로 썼다"고 고백했다.
주병진은 편지를 받아들며 "간직하고 안 볼 수도 있다. 이거. 일정 기간이 지나고 볼 수도 있다. 제가 읽었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나가자마자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주병진은 "만감이 아니고 오천감이 교차하고 있다. 조금 더 숙성시킨 다음에 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 방영되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다이아 미스&미스터 연예인들이 연인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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