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동률은 SNS에 "몇 번을 지우고 지우다가 겨우 쓴다. 너를 보내고 온 다음날 오롯이 혼자서 너를 그리워하고 있다. 왜 장례식은 삼일뿐일까. 너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던 지난 삼일이 너무 고맙고 내겐 너무 힘이 됐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동률은 "동욱아. 너를 빼고 나의 청춘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그리고 전람회. 우리가 가장 젊고 아름답고 빛나던 때, 우리는 늘 함께했다"라고 하며 "내가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던 너. 그래서 나는 전람회를 마치고 널 보낼 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았단다.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 너는 너무 멋지게 전설을 써 내려갔지"라고 했다.
이어 "내가 너무 힘들어서 무너질 때면 너는 늘 내 곁에 있었다. 네가 힘들 때도 내가 네 옆에 있었길 바란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하며 "너무 일찍 나를 떠나서 너무너무 화가 나고 원망스럽구나. 너의 빈자리를 내가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라고 나쁜 자식. 너무너무 보고 싶다 동욱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를 기리며 '떠나보내다' 가사도 함께 올렸다.
한편 故 서동욱은 휘문고·연세대학교 동창인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 1993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7년 전람회 해체 후 고인은 기업인으로 살아왔으며 지난 18일 별세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김동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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