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에는 신혼부부 실종 미스터리 사건을 다뤘다.
부산에 거주했던 신혼부부는 지난 2016년 집으로 귀가하다 사라졌다.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만 엘리베이터 CCTV에 찍혔을 뿐 나오는 모습은 그 이후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사라진 신혼부부의 아내는 연극배우 최성희로 실종 당시 34세였다.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신인상까지 받을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였다.
최성희의 한 지인은 "성희가 이렇게 사라질 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안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싶다. 그때 성희를 말렸어야 하는데"라며 울먹였다.
그는 최성희가 결혼을 2달 앞둔 어느 날 남편에게서 온 전화를 받는 모습을 봤다고. 지인은 "전화를 받고 인상이 안 좋아지는 게 보였다. 무슨 내용이길래 '네'만 하냐고 끊냐고 했다. 남편이 전에 만나던 여자가 성희랑 통화를 원한다고 했다더라. 왜 굳이 너랑 통화까지 해야 되냐고 했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일단 진짜 이상하다 싶었다"고 돌이켰다.
지인은 "성희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했고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한 상태에서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며칠 후 성희 씨는 남편의 전 여자친구와 통화를 했다. 지인은 "절대로 넌 그 남자랑 결혼하면 안 된다.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내가 난장판을 만들 거고 내가 알고 있는 깡패를 다 불러서 절대로 진행 못 하게 할 거라고 협박을 했다고 하더라. 지금 해외에 살고 있고 남편도 이런 내용을 다 알고 있고, 내가 네가 결혼할 남자 때문에 힘들어했던 걸 남편이 알고 있어서 절대 새로운 생활을 하게끔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고 했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런데 협박은 꽤나 집요하게 이어졌다고. 지인은 "며칠 동안 밤마다 그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성희 얘기를 들었을 당시 성희는 굉장히 무서워했다. 얼마나 공포스럽게 했길래 어떤 식으로 겁을 줬는지 상상이 안 된다"며 안타까워 했다. 당시 성희 씨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부모님은 이 모든 사실을 실종되고 나서야 알았다. 최성희 씨 어머니는 성희 씨 남편의 전여친에 대해 "한국에 (2015년 한 달간) 왔을 때 부모님이 한국에 온 것도 몰랐고, 일체 신용카드 사용도 안 했다더라"고 말했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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