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정석용이 등장했다.
정석용은 ‘동초’라는 괴담을 전했다. 정석용은 “움직일 동, 망볼 초, 군대에서 망보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이 사건을 겪은 이후 “괴담이 있긴 있구나”라고 믿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군에 있던 시절, 동초를 서면서 상병에게 “애 잃은 엄마가 곧 따라 죽었는데 가끔 나타난다”라며 놀렸다. 그때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따라오던 상병이 멀리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상병을 찾아낸 사연자에게 상병은 고개를 갑자기 확 돌더니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총구를 들고 겨눴다. 나중에 친해진 뒤 사연자는 병장이 된 상병에게 “그때 왜 장난쳤냐”라고 묻자 “난 그런 적 없다”라고 잡아뗐다.
이후 사연자는 상병이 됐을 때 후임을 어떻게 놀려먹을까 라고 궁리하다가 동초 근무를 서게 됐다. 그런데 후임이 앞서 가다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다. 사연자는 후임에게 이 노래를 알려준 적 없어서 더욱 공포에 질렸다.
노래를 부르던 후임은 이번엔 자기 턱에 총구를 가져갔다. 사연자는 몸을 날려 막았고, 정신이 들고보니 부대 안 병원이었다.
정신이 든 사연자는 행보관에게 동초 근무 때 있던 일들을 얘기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사연자는 사실은 반대 상황이었단 걸 알고 충격에 빠졌다.
후임은 반대로 사연자가 노래를 부르고 총구를 스스로에게 겨눴다는 것이었다. 행보관은 “그 여자 얘기 하지 말라니까!”라며 꼭 몇 명이 동초근무만 가면 노래를 불러서 일을 만든다고 투덜댔다. 정말 모자의 무덤이 동초근무 동선에 있다는 설명이었다.
김숙은 “군대 괴담 중 원톱“이라며 몸서리쳤다. 이 괴담은 완불을 달성해 스튜디오를 들썩였다. 또한, 김호영의 ‘옆집누나’와 함께 ‘쌍완불’을 기록하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12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시즌 4를 마감했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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