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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김숙의 ‘대수대명’, “목숨을 목숨으로 갚은 친구”

기사입력2024-12-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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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의 우정에 MC들이 감동받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15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정석용이 등장했다.

김숙은 ‘뒤바뀐 운명’이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1996년에 겪은 일을 전해준 아들이었다. 아들은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라며 괴담을 전했다.

아버지는 장례식장에 갔다가 스님이 와서 염불을 하길래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스님이 어깨를 눌러 앉혀서 나가지 못했는데, 영정사진이 있어야 할 곳에 자기 사진이 있었다.


알고보니 꿈이었지만 무척 찜찜했다. 하지만 아내가 “자기가 죽는 꿈은 길몽이래”라며 그를 위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근 중 경품 행사에 끼어들었다가 옛날 친구를 만났다. 9번인데 6번을 잘못 불렀는데, 알고 보니 9번이 옛날 친구였다.

친구는 “오늘 꼭 술 마시자”라며 당첨된 경품까지 넘겼다. 친구 가게에 함께 간 사연자의 아버지는 술을 혼자 마시다가 취해서 잠들었다.

일어난 사연자의 아버지는 취한 채로 집에 가보니 아내가 어떤 남자와 있었다. 바로 오늘 만난 친구였다. 깜짝 놀라서 일어나보니 친구 가게에 혼자 있었다.


집에 가려고보니 차와 차 열쇠가 없어졌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집에 간 사연자의 아버지는 사고가 났다며 찾아온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바로 그 사고로 친구가 죽었고, 장례식장에 갔는데 사람들이 전부 자신을 바라봤다. 스님은 ‘대수대명’이라고 말했다. 죽을 사람의 명을 대신 이어준다는 뜻이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군에 있을 때 친구의 생명을 구한 적이 있었다. 사연자와 아버지는 그 친구가 아버지 대신 수명을 연장 시켜준 게 아닐까 라는 믿음을 가졌다.

사연자는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다. 사연 채택 됐다고 연락온 날이 아버지 기일”이라며 이 사연이 알려지길 바란 게 아닐까 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촛불은 28개만 켜져 아쉬움을 남겼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12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시즌 4를 마감하고, 다음주에 시즌 4를 마무리하면서 미공개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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