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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탄핵 정국에 소신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 물려줘야" [전문]

기사입력2024-12-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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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속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차인표는 자신의 SNS에 아내와 함께 중학교 특강 강사로 나선 소감을 글로 남겼다. 최근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집필한 차인표는 옥스퍼드 대학에 특강을 다녀오기도. 이에 남원의 한 중학교로부터 온 저자 특강 요청에 응답했다는 후문이다.

차인표는 "지루했을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며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우리는 다시 일어설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선 출입문이 폐쇄되고 무장한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긴급하게 모여든 국회의원들과 국회 관계자, 시민들은 국회를 폐쇄한 경찰, 계엄군과 뒤섞여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계엄령이 발표된 지 1시간 30분 뒤, 국회는 재석 의원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새벽 4시 반경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부쳤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이하 차인표 SNS 글 전문.]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전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저자특강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

아내가 동행해 주었기에 전교생 열 세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특강 및 금쪽상담까지 진행했다.

지루했을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

문학은 나이나 지역을 구별하지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우리는 다시 일어설것이다. 봄의 새싹처럼.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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