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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양우석 감독 "캐스팅부터 날씨까지, 천운이 따른 작품" [영화人]

기사입력2024-12-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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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가족'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을 만났다. 영화 '변호인' '강철비'로 현대사와 관련된 영화를 직접 쓰고 연출해 왔던 양우석 감독이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선보인다. "모든 인류의 시작에는 가족이 있었다"는 양우석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iMBC 연예뉴스 사진

'강철비 2' 이후 4년 만의 영화다. 양우석 감독은 "코로나 시기를 겪고 극장에 오는 게 낯설어진 게 가장 큰 변화다. 극장에 온다는 자체가 이벤트가 된 것 가다. 어떻게 해야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본다는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진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음을 알렸다.

양우석 감독은 '대가족'의 촬영은 25개월 전부터 시작했지만 캐스팅은 30개월 전부터 진행했다는 말을 하며 "그때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던 때다. 1년에 영화, 드라마 포함 400편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때였다. 그런 가운데 '대가족'이 1순위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문제없이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건 기적이었다. 어지간한 배우들도 여러 작품 부킹되어 있던 시절이라 아무리 짧게 제작한다고 해도 배우들끼리 타이밍 맞추기도 어려웠는데 정말 천운이 따랐던 작품이다."며 원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던 운이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대가족'의 천운은 촬영 날씨에 까지 영향이 있었다고. 감독은 "시나리오상 마지막 씬에 눈이 오는 거였다. 촬영은 다 끝나가는데 2월 말인데도 기온이 13도 14도로 높았다. 어떡하나 싶었는데 진짜 마지막 촬영날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오늘 11도였는데 정말 내일 눈이 온다고? 싶었는데 정말 다음날 아침에 눈이 왔다. 점심때 달려가서 찍었고, 눈이 오다가 그치고 해까지 비치는 등 누가 하늘에서 돕나 싶더라. 영화 속 마지막 장면이 진짜 마지막 촬영이었다."라며 배우 캐스팅부터 엔딩 장면의 날씨까지 하늘이 도운 영화라며 감독의 계획과 의도대로 진행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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