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첫 번째 결혼은 3개월 연애 후 초고속으로 결혼했다. 너무 제가 몰랐던 것들이 하나씩 양파 껍질처럼 까지는데 감당할 수가 없더라. 그걸 떠나서 너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지만 아이들에게 알리길 원치 않아서 이혼할 때도 소송하지 않고 조정을 5번이나 거쳐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5번째 조정을 갔을 때 이야기 하더라. 원하는 액수를 제시하면서. 다 가져가도 좋으니까 이혼만 하자고 했다. 그렇게 끝이 나고 아이들을 홀로 키우게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두 번째 결혼은 "아이가 둘 있는데도 저를 사랑해줬고, 아이들을 품어준다고 했기 때문에 결심했다. 결혼이 시작되고 시댁에서 저를 부르더니 암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더라. 친정에서 아이들을 대신 키워주면 안 되냐. 나만 남편에게 보내달라고 하더라. 정말 힘들었던 건 두 번째 남편이 약속과는 다르게 시댁에 단호하게 이야기를 못하더라.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결국 혼인 신고만 하고 살림은 합치지 못 했다. 남편은은 제가 아이를 두고 오기만을 기다린 것 같다.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오겠나. 오지 않겠구나 해서 남편 쪽에서 먼저 이혼 소장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양육비에 대한 질문에 "10년간 못 받았다. 대한민국 싱글맘 70% 정도가 양육비 못 받는다. 양육비 기대하지 말라. 남편은 돌아서면 남이다. 자기 살기 바빠서 안 주려고 월급을 다른 사람 명의로 해놓는 경우도 많다. 양육비 소송을 했지만, 10년간 못 받았다. 40대 넘으니까 저도 지치고 몸도 늙더라. 아이들은 그만큼 자랗고 하고 싶은 것도 늘어나는데 혼자 감당이 안 되더라. 변호사 비용 드는데도 양육비 소송을 또 했다. 도저히 못 참겠더라. 양육비 받으면서 아이 키우자는 생각으로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10시 10분 방영되는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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