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50대 맞선녀 김규리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주병진의 맞선녀 김규리 씨는 "제가 자녀가 있고 돌싱이라서 실망하셨냐"고 물었다. 주병진은 "아니다. 실망보다도 많이 놀랐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자녀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부담스러운 건 습관적으로 느끼는 건데 본심은 아직 모르겠다. 생각을 안 해봐서"라고 솔직히 고백했고, 김규리 씨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주병진은 "제가 인연을 안 만들려는 편이었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나쁜 일도 많아서. 혼자 편안하게 살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데 외로움이 밥 먹을 때 엄습해 오면 '혼자 살아서는 안 된다. 남아있는 삶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정말 아끼는 사람이 나타나서 내가 해주고 싶은 걸 다 주고 이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모르겠다. 아직 애라서"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규리는 "저는 하나보다는 둘이 좋을 것 같다. 내 편이 생기는 거 아니냐"고 했다.
주병진은 "아까도 워터 해저드를 넘겨서 치는 걸 시도는 해볼 텐데 저를 위해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거 아니냐? 그때 상당히 따뜻함을 느꼈다. 이게 함께 한다는 거구나 싶더라. 작은 일이었지만 굉장히 강하게 들었다"며 골프 필드장에서 있었던 일을 고백했다. 김규리 씨도 "저도 좋았다"고 화답했다. 주병진은 "너무 감사해서 여기 밥값은 반반씩 내는 걸로"라고 농담했다.
한편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다이아 미스&미스터 연예인들이 짝을 찾기 위해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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