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편수는 2,238, 관객수는 1억 1천만 명에 불과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3 수준이다. 외화, 한국영화 포함해서 당시에는 3,098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지만 코로나 이후 많은 영화들이 OTT로 향했다. 그나마 OTT로 향하던 발길도 줄어 아예 영화의 제작 편수가 줄었고 영화제작을 하던 인력들은 시리즈로 발길을 돌린 지 오래다. 지난해 관객수는 1억 2천5백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1천5백만 명이 줄어든 1억천만 명 수준이다. 2019년의 관객수는 2억 2천6백만 명을 넘어섰다.
▶ 외화에 비해 8.1% 선전한 한국영화
올해에는 외화들의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외화의 점유율은 41.9%,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58.1%다. 58.1%의 점유율로 확보한 관객수는 6천3백만이다. 6천3백만의 관객들은 올 한해 '파묘'(1,191만) '범죄도시4' (1,150만) '베테랑2'(879만) '파일럿' (471만) '탈주' (256만) '핸섬가이즈' (177만) '하이재킹' (177만) '시민덕희' (171만) '외계+인 2부' (143만) '그녀가 죽었다' (123만) 등의 영화를 봤다.
외화로는 '인사이드 아웃2' (879만) '웡카' (353만) '듄:파트2' (201만) '에이리언:로물루스'(200만) '데드풀과 울버린' (197만) '쿵푸팬더4' (177만)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160만) '슈퍼배드4' (145만) '위시' (140만) 등이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전년에 비해 외화의 영향력은 대폭 떨어진 상황이다. 작년에는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아바타:물의길'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대작들이 대거 상영되며 외화+외국애니메이션의 초강세를 보인바 있다. 올해에도 외화 중에서는 애니메이션이 여전한 티켓파워를 보였으며 티모시 샬라메가 국내영화시장에서 큰 활약을 한 것이 돋보인다.
▶ 천만영화 2편
'파묘'(제공/배급: ㈜쇼박스│제작: ㈜쇼박스, ㈜파인타운 프로덕션│공동제작: ㈜엠씨엠씨│감독: 장재현│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와 '범죄도시 4'(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감독: 허명행 |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올해의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최근 있었던 청룡영화상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던 '서울의 봄'은 2023년 겨울 개봉작이어서 올해의 통계에서는 빠졌다.
'파묘'의 경우 오컬트 장르 최초로 천만관객 달성이라는 의미가 있었고 '범죄도시 4'의 경우 프랜차이즈 영화 최초로 3편 연속 천만관객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의미가 있다.
▶ 다양성 돋보였던 2024년
한동안 장르물과 애니메이션이 대세였으나 올 한 해는 장르적 다양성이 돋보였다. 오컬트 장르인 '파묘'의 흥행부터 코미디 장르의 '파일럿' B급 코믹호러 장르인 '핸섬가이즈' 동성애를 다룬 '대도시의 사랑법' 진지한 드라마 '보통의 가족' 청춘 로맨스 '청설' 아동용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영화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임영웅: 아임히어로 더 스타디움' 등 다양한 장르, 다양한 사이즈의 영화들이 공개되며 장르적 갈증을 해소시키려 했다. 비록 전체적인 관객수는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스코어였지만 천편일률적인 영화들만 무성했던 시절에 비하면 오히려 지금이 영화팬들에게는 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은 상황이라는 생각도 든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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