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문건에는 14일 안에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및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이날 뉴진스는 "지난 9월에 했던 라이브 방송돠 이번 기자회견은 5명 모두 동의했다. 긴급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우리가 보낸 시정 요구에 대한 기한이 오늘 밤 12시가 지나면 끝난다. 오늘 업무 시간이 끝났지만, 개선 여지나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일본으로 출국한 사이에 하이브가 언론플레이를 할 것 같아 걱정이었다. 우리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우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남기엔 시간이 아깝더라. 정신적 고통도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미 수차례 대화를 했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제 와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건 보여주기식 행동이다. 어제 입장문은 정말 우리가 느끼기엔 마지못한 것이었다. 진심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라고 어도어와는 반대되는 입장을 고수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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