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박지민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박지민은 ‘대문 밖의 여자’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학생 시절, 부모님 사정으로 할머니 집에 맡겨졌다.
학교를 가려고 나온 사연자는 골목 끝에서 뭔가 있는 걸 봤다. 긴 옷을 입은 맨발의 여자라는 걸 알고 사연자는 얼른 달아났다.
학교에 간 사연자는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자 기뻐했다. 그러나 할머니댁 위치를 얘기하자 친구들 표정이 굳더니 점점 멀어져갔다.
그 중 한 명이 나중에 따라와서 “너 진짜 그 집에 살아? 그 집에서 이상한 거 본 적 없어?”라고 말했다. 세든 사람이 가위 눌리고 귀신도 많이 봤다는 얘기를 듣자 사연자는 흉가에 살고 있단 걸 깨닫고 놀랐다.
그날밤, 사연자는 거실에 나왔다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고 어둡자 놀랐다. 대문밖의 여자가 양팔을 들고 있으면서 어딘가를 가리켰다. 방향을 보자 가운데가 뻥 뚫린 벽이 보였다.
사연자는 새끼줄을 보고 당겼지만 아무리 당겨도 끝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끌려가서 벽에 처박혔다.
정신을 차린 사연자는 할머니에게 얘기했지만 “누가 그런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냐”라는 말만 들었다. 친구한테 얘기하자 귀신 보고 싶다며 말을 걸어보자 라며 나섰다.
결국 할머니가 안 계신 날 친구를 불렀더니 분신사바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대충 얘기 듣고 접으려던 중 연필이 갑자기 마구 움직이자 친구는 달아나고 사연자는 기절했다.
정신을 차리자 할머니 뒤에 누군가 보였다. 무당과 곡괭이를 든 남자들이었다.
곡괭이로 벽을 치자 벽 속에 똑바로 선 관이 있었다. 아이가 들어갈만한 작은 크기였다. 무당은 아이가 보고 싶어서 비방을 쓴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그 집은 지금 재개발되서 헐리고 그 자리에 편의점이 들어섰다더라”라는 후기를 전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등장은 처음인데 40불 정돈 됐으면”이라고 했지만, 김구라는 “이런 이야기 치고 반응 좋은 거 못봤다”라며 미리 초를 쳤다. 그래선지 촛불은 19개에 그쳤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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