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서 홍희주(채수빈)은 납치범을 물리치고 그의 전화를 뺏었다.
집에 돌아온 홍희주는 납치범의 칼날에 벤 목의 상처에 밴드를 붙였다. 밥을 잔뜩 퍼담고 있을 때 귀가한 백사언(유연석)은 “살아있네.”라고 툭 말을 내던졌다.
“시덥잖은 전화를 받았는데 널 죽이겠대”라는 백사언 말에 홍희주는 분노를 드러내고 싶었지만 밥상을 쾅 놓을 뿐이었다. 홍희주가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백사언은 “내일 영국대사관에서 행사 있다. 대사 부인이 청각장애라서 수어통역사가 필요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사람들 앞에서 네가 내 아내 노릇 할 일 없을 거야. 우리가 부부란 착각을 버려”라고 말했다.
홍희주는 3년 전, 백사언과의 결혼식을 떠올렸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랑을 기다리는 홍희주 앞에 백사언이 나타나서 “왜 이런 걸 입고 있어? 벗어!”라며 면박줬다.
그러자 홍희주는 속옷까지 벗으려 들었다. 백사언은 황급히 말리면서 결혼서약서를 내밀었다.
두 사람은 계약의 관계로, 홍희주가 이혼을 원하면 위약금 20억 원을 내야 했다.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넌 내게 인질로 보내진 거야”라며 이글거리는 눈으로 말했다.
백사언은 영국 대사관 행사에 홍희주를 데리고 가서 수어 통역사로 일하게했다. “왜 아내를 공개하지 않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백사언은 “제 아내는 제 약점이니까요. 아내는 무차별한 공격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제 약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코웃음친 홍희주는 백사언에게 수어로 ‘가증스럽고 나쁜 자식아’라고 얘기했다. 그 모습에 백사언은 “혹시 방금 욕한 건가?”라고 말했다. 홍희주는 ‘하긴 네가 말한 약점인 아내가 내가 아닐 수도 있겠다’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아직 행사장에 있는 백사언에게 어제 온 전화번호가 또 울렸다. 받아보니 전화 속에서 “네 아내를 어떻게 해치울 계획이냐고 물었지?”이란 말이 흘러나왔다.
코웃음치는 백사언에게 전화 속 남자는 행사장 안이란 사실을 알렸다. 음식까지 상대가 잘 알고 있자 백사언은 그제서 안색이 달라졌다.
전화 속 남자는 백사언에게 “처제가 될 뻔한 여자와 결혼하다니. 소문나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다”라고 비웃었다. 백사언은 “원하는 게 뭡니까”라며 드디어 공손한 말투를 썼다.
전화 속 남자는 “홍희주 버리고, 원래 약혼녀 데려와”라는 희한한 요구를 했다. 알고보니 범인은 홍희주였다.
저자세를 취하던 백사언은 요구 증거를 듣자 “협박이란 걸 하고 싶으면, 공부부터 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굳혔다.
시청자들은 전세가 역전된 백사언과 홍희주를 보며 응원을 보냈다. “간만에 도파민 터졌다”, “여주 개또라이라서 재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유연석은 집안, 외모, 능력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인 그는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홍희주(채수빈 분)와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다 어느 날 걸려 온 한 통의 협박 전화로 삶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인 백사언과 그의 부인인 수어 통역사 홍희주가 의문의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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