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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물이지만 귀여워" 손석구·김다미, '퍼즐' 조각처럼 만난다 [종합]

기사입력2024-11-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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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물이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다"는 작품이 안방을 찾는다. 바로 손석구, 김다미 주연의 '나인 퍼즐'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극본 이은미·연출 윤종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김다미는 극 중 윤이나로 분한다. 살인 목격자이자 용의자에서 프로파일러가 되는 인물이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범죄분석팀 소속 경위 6년차로, 현장에서 범인의 동기를 가장 빨리 파악하는 인물이다.

이날 그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다. 감독님하고 이나만의 프로파일링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면서 이나 만의 수사 방식, 표현법을 만들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나가 가진 여린 면들을 어떤 장면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면에 많은 것들이 있는 아이라서 그런 지점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며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손석구는 느슨해 보이지만 집요함과 날카로움을 가진 엘리트 경찰 김한샘 역을 맡았다. 한샘은 사건이 아닌 사람을 보는, 때로는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그 이면을 궁금해 하는 경찰 같지 않은 경찰이다.

손석구는 "형사는 직장에 모자를 못 쓰고 갈 줄 알았는데 규정상 어긋나는 게 아니라고 해서 비니도 썼다. 일반적으로 형사들에게서 볼 수 없는 패션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윤종빈 감독은 전작 '수리남'을 끝으로 OTT 시리즈 연출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감독은 "'수리남' 했을 때 정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안 하려고 했다. 그다음 작품을 영화로 하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시기에 '나인 퍼즐'이라는 대본을 제안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대본을 읽기 전에 이 작품을 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읽어 봐 달라고 해서 읽어 봤는데 몰입도가 높았고, 대본을 읽는 내내 '이 사람이 범인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범인이 계속 틀리더라. 너무 흥미로웠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봤을 때 말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또 윤 감독은 "기존의 수사물, 형사물에서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나온다"라며 "이 작품을 해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던 찰나에 이 작품을 거절하면 두 번 다시 이런 작품을 못할 것 같았고, 특히 '나인 퍼즐'은 내가 유일하게 대본을 안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이걸 놓치면 두 번 다시 수사물을 쓸 것 같지도 않았고, 여자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 가는 작품인데 여자 배우를 주인공으로도 안 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마흔이 되다 보니까 먹으면 바로 살이 찌더라. 드라마를 하는 7개월 동안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했다. 현장도 재밌고 마음이 편해서 살이 계속 쪘다. 다과 테이블은 항상 있는데 어느 날부터 다과 상에 호두로 바뀌었더라. 살이 쪘다가 중반 정도에 다시 빠진다. 그 부분 주의 깊게 봐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빈 감독 "실제로 살이 찌더라.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다과를 두지 말라고 했다"며 "두 사람은 다 착하다. 너무 좋았다. 모난 곳이 없는 배우들이었다. 잘 지냈고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석구는 "귀여운 구석도 많은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기대해 달라. 한국에서 뵙겠다"고 말하며 끝인사를 건넸다.

한편 '나인 퍼즐'은 오는 2025년 하반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장다희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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