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수)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0회 ‘그날의 타이밍’ 특집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러블리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부검으로 죽음의 실마리를 찾는 법의학자 김문영, 배우 서현진이 출연해 릴레이 토크를 펼쳤다.
이날 서현진은 아이돌 데뷔 후 1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고, 이후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한 뒤에도 15년의 공백을 견뎌야 했다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자격지심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준비생’이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요즘 뭐 해?’ 이런 말이 참 힘들었던 것 같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면서 버텼다”라고 무명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부모님이 걱정되는 마음에 “안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니?”라고 했다며 “그 얘길 듣고 박차고 나와서 2주 만에 독립했다. 나도 보통은 아니었다”라며 남다른 독기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부모님께도 현진 씨에게도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던 시기”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공지영 작가의 글에 공감하며 “굉장히 더럽고 비참한데, 그 하수구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나밖에 없다. 오디션을 보든 독립영화를 찍든. ‘왜 난 안 되지?’가 아니라 ‘나에겐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어!’”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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