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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가 형제복지원에 감금해" 충격 사연에 서장훈, "복수해주고픈 마음 생겨" 분노 (무엇이든 물어보살)

기사입력2024-1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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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을 경험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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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0대 남성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어린시절 계모한테 지독하게 맞았다. 40년이 지났지만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국민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계모가 왔다. 처음부터 폭행을 한건 아니고 4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저한테 폭력을 휘둘렀다. 중학교 2학년때까지 지속됐다. 따귀때리고 밟았다. 제 머리에 상처가 많은데 전부 그 여자한테 맞은 것"이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계모에게 너무 많이 맞았다는 의뢰인은 충격적인 사연도 전했다. 그는 "이 여자가 저를 형제복지원에 집어넣었다. 중학교 2학년 때 보냈다. 제가 학교를 안 갔다. 친어머니가 계속 학교를 찾아왔다. 그걸 아버지가 알게됐고, 아버지가 '친어머니를 만나지 마라'고 했다. 학교앞에 찾아오는 사람을 어떻게 안 만나냐. 아버지가 모임을 나간 날 계모가 저를 쫓겼다. 계모의 폭행을 피해 잠들었는데, 계모가 도둑으로 신고했다"고 형제복지원을 가게된 이유를 전했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간 부산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납치한 후 복지원에 감금하고, 강제 노역과 구타, 성폭행과 살해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곳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인권 유린 현장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그곳에서 생활은) 끔찍했다.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고, 맞아 죽은 사람도 있다. 도망가다가 잘못된 분들도 있다"고 회상했다.

서장훈이 "몇 살에 복지원에서 벗어났나"고 묻자, 그는 복지원이 폐쇄될 때까지 6년 동안을 갇혀 지냈다고. 아버지가 찾지 않았느냐고 묻자,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어 호적에서 사연자를 없앤 상태였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케 했다.


이수근이 "6년이라는 기간동안 아버지가 어떻게 찾아오지 않을 수가 있을까"라고 의아해 하자,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학교를 간다고는 했지만 안 가니까 결석처리가 됐을 거다. 계모한테 맞으니까 가출도 자주했었다. 가출에 학교도 안 가고, 절도 등 엮어서 사연자를 불량청소년으로 만든거다. 형제복지원에 보낼 자격 같은 걸 만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사연자는 "19살에 (복지원을)나오고 20년을 안 찾다가, 결혼할 때 찾아갔다. 그러니까 그 계모가 '네가 공부를 안해서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보살들을 황당케 했다.

서장훈은 "파란만장한 어린시절을 보내 억울할 것 같다. 사연을 듣는 나도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빨리 호적을 회복해야 한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회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고의 복수는 그 사람보다 훨씬 더 잘살면 된다. 훨씬 더 잘 살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고 위로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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