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수)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극본 최연걸/연출 이민수 김미숙)에서 뇌종양이 악화되면서 분노조절이 어려워지고 다리 움직임도 부자유스러워진 여의주(서준영 분)가 용수정(엄현경 분)과 주우진(권화운 분)의 사이를 의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마성가로 돌아간 여의주는 권화운에게 "용수정 좀 부탁해...나 그 사람이랑 헤어질 거야"라며 "형, 우리 아직 혼인신고 안 했어. 우리 제대로 된 부부 아니야. 내가 어쩐지 이런 날이 올 것 같아서..."라며 주우진을 붙잡았다. 주우진은 "이것도 뇌종양 때문이냐?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고 소리치며 부엌으로 도망갔다.
그를 쫓아간 여의주는 "수정 씨, 아무도 없어. 엄마랑 의지하고 살면 좋을 것 같아서 그래"라고 애원하면서도 "정말 안되겠냐? 근데 이거(뇌종양)는 말이 되냐, 이거는!"이라며 고통 속에 울부짖었다. 이에 주우진은 여의주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용수정의 성화에 집으로 돌아간 여의주는 용수정의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와 노래에 오열했다. 여의주는 "잠깐만, 내 이야기 먼저 들어. 수술...받을게"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헤어지자. 수술받고 깨어나면 당신이 곁에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폭탄선언을 날렸다. 당황하는 용수정에게 여의주는 "대답해, 대답해야 수술할 거야"라며 밀어냈다. 그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 옆에서, 왜 당신 인생 포기하냐고!...부탁이야, 제발 부탁 좀 하자...날 떠나"라고 압박하며 "당신이 결정해야 내가 살아"라며 목숨을 걸고 용수정을 협박했다. 이에 용수정은 "너 정말 지독한 것 알아? 네가 너무 무서워서 치가 떨려...복수 다 끝났으니까 떠나라고? 네가 어떻게 그래!"라고 따져 물었다. 여의주는 "네가 걱정돼서 그래! 나도 살고 싶어...당신이 날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하잖아"라고 용수정에게 비수를 날린 뒤 방을 나섰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서준영이 시한부 인생의 끝을 예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을 준비해 심금을 울린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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