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부부가 고민을 들고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 의뢰인은 "저희가 결혼한지 1년 반이 된 신혼부부인데, 퇴근하고 나서 남편이 게임을 많이한다. 저와 대화하는 시간이 적고 이러다보니 섭섭한 마음이 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는 "계속 게임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저녁을 같이 먹고 그 외의 시간은 게임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었다. 고향이 아래쪽인데, 회사 생활하고 결혼을 하면서 위에 정착을 했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없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다보니 과해진 것 같다"라고 변명했다.
서장훈은 "결혼을 안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이야기다. 결혼을 했는데 계속 똑같이 하는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결혼 전에 1년 정도 동거했다. 교제한지 얼마 안됐을 때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사실 제가 쳐들어갔다. 결혼 하기 전에 게임을 줄이겠다고 했었다. 약속을 믿고 결혼을 한거다. 근데 결혼 후에도 게임을 계속하는거다. 저희가 딩크족이긴한데, '아이를 낳고 나면 (남편이) 변할까?'라는 진지한 생각을 했는데, 믿음이 안갔다. 그래서 결국 손을 놓겠다고 말을 했다. 그제야 남편이 충격을 받았고 그 후에 노력을 하는 것 처럼 보였으나 그래도 빠짐없이 꾸준히 (게임을)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내가 그렇게 원하는데 노려력은 해보려고 했냐"고 묻자, 남편은 "그래서 건전하게 배드민턴을 쳤었는데, 그때는 게임을 안 했다. 배드민턴이 격하다보니 몸이 아파서 안하게됐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성인이니까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남편이 하는 짓은 초딩의 객기다. 하루 한 두시간? 정도 할 수 있다. 근데 결혼까지 해놓고 말도 안하고 밥 먹을 때 빼고 게 하루종일 게임만하면 뭐가 되냐. 돈이 나오냐. 수익이 있냐. 뭐하는거냐 다 큰 어른이"라고 정색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출처 KBS JOY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