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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수 "父, 신장 기증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인터뷰M]

기사입력2024-11-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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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윤수가 아픈 부친을 위해 장기기증을 했던 과정과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남윤수는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극본 박상영·연출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다.10만 부 이상이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가 극본을 맡아 원작의 장점에 드라마만의 새로운 설정들을 더해 매력을 전한다. 특히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4명의 감독이 각자의 연출 스타일을 발휘해 영화를 보는 듯한 총 8편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남윤수는 주인공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를 연기해 롤러코스터 같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앞서 지난 6월 부친을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제8대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극 중 엄마 은숙(오현경)의 암투병 현실을 마주했던 고영과 비슷했던 상황. 남윤수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찍을 때는 '효자의 아이콘'이 될 줄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실제로 3~4부를 찍을 당시 아버지가 아픈 걸 알았다. 찍고 나서 그 상황을 마주하니, 찍을 때의 감정과 비슷했구나 싶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기 기증 소식은 굳이 먼저 알리고 싶지 않았단다. "개인적인 연민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효자'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당연하게 내가 (장기기증을)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그래서 조용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버지는 기증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연기는 보여지는 직업이니까'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나는 '병원 알아봤으니 그냥 받으시라'고 말씀드렸다. 아버지가 많이 우셨다"고 덧붙였다.

남윤수는 "기증 이후 일상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담배는 절대 안되고, 술은 가끔만 먹는다. 예전에는 흡연을 했는데 끊었다. 병원에 입원하면 담배 생각이 안 난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멀지 않나"고 웃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달 21일 티빙에서 전편이 동시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주)메리크리스마스, (주)빅스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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